'폐윤활유 관리 총체적 난국' 뒤늦게 예방활동 나선 해경

'폐윤활유 관리 총체적 난국' 뒤늦게 예방활동 나선 해경

해경, 윤활유 실명제 현황 점검…항·포구 불법투기 단속도
CBS노컷뉴스 폐윤활유 관리부실 집중보도에 단속 강화

제주도내 항포구의 폐유보관시설을 점검하는 해경. 제주해경청제주도내 항·포구의 폐유보관시설을 점검하는 해경. 제주해경청어선 폐윤활유 관리 부실로 해양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CBS노컷뉴스 집중 보도(관련 보도 : 노컷뉴스 6월 20일·8월 8일·8월 13일·8월 20일·8월 22일)에, 해경이 뒤늦게 예방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다음달 26일까지 한 달간 청정 제주 바다를 보전하고 도내 항·포구의 폐유로 인한 해양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점검 내용은 △수협별 윤활유 실명제 운영 현황 점검 △도내 항·포구 폐유저장소 해양오염 개연성 등 집중 점검 △해양오염을 비롯한 각종 불법 행위 등이다. 해경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오염물질 유출 위험을 조기에 차단할 방침이다.

해경은 지난 12일 제주도·제주시·수협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갖고 폐유저장시설 관리 실태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해경은 어업인 간담회 등을 통해 폐유 처리 요령과 해양오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펼쳐오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어업인 참여형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현장 밀착형 지도·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교육·홍보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제주도내 항·포구 폐유보관시설 대다수의 관리가 엉망일 뿐만 아니라, 행정당국이 신속조치를 약속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 폐윤활유 해양 투기가 의심되는 정황과 유일한 통제 장치인 윤활유 실명제가 유명무실한 점도 보도했다.
▶ 글 싣는 순서
①2025년 6월 20일자 노컷뉴스 : 기름 흥건하고 악취…제주 폐유보관시설 관리 엉망
②2025년 6월 20일자 노컷뉴스 : 항만 폐유보관시설 관리 부실…제주도, 전수조사 나선다
③2025년 8월 8일자 노컷뉴스 : 한림항 폐유시설 신속조치한다더니…제주도 거짓말 드러나
④2025년 8월 13일자 노컷뉴스 : 한림항만의 문제 아니었네…제주 폐유보관시설 '총체적 난국'
⑤2025년 8월 20일자 노컷뉴스 : 매년 '유조차 27대' 분량 폐윤활유 행방불명…관리 구멍
⑥2025년 8월 22일자 노컷뉴스 : 유일한 통제 장치인데…어선 윤활유 실명제 '유명무실'
⑦2025년 8월 26일자 노컷뉴스 : '폐윤활유 관리 총체적 난국'…뒤늦게 예방활동 나선 해경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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