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하수도 행정 이끌어가는 동반자 역할 강화"

"제주 상하수도 행정 이끌어가는 동반자 역할 강화"

핵심요약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시사매거진제주=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2025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가뭄 비상 상황 대비 예비취수원 점검, 비상급수대책반 운영 계획 수립"
"현실맞지 않았던 규제, 도민 불편 해소위해 관리규정 대폭 완화"
"원인자부담금 징수문제 2025년 단가 고시 부과·징수 체계 대대적 정비"
"물부족 문제 유수율제고 핵심, 지하수보전 노력, 대체수자원 개발 노력 등"
"기후위기 시대 미래 대비 상하수도 행정 선진화 기반 조성해야"

좌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좌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
◇박혜진> 제주도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는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좌재봉 본부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올해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광역시·도 분야 '2025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던데 축하드리구요.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유 어떤 부분에 높은 점수를 받은건가요?
 
◆좌재봉> 2004년 수상제도 시행이후 21년만에 달성한 최초의 성과입니다. 최우수기관 선정의 일등공신은 도민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타 자치단체와 달리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에 공감하고 물 절약 실천에 함께해 주신 노력, 그리고 행정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고품질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래 물 수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입니다.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물 수요에 대비해 2045 수도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정수장 개발, 대체 취수원 개발 등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여 상수도 시설확충과 효율적인 공급체계 구축에 노력한 점을 첫 번째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높은 품질의 수돗물 생산과 제주 수돗물에 대한 도민 신뢰도 향상입니다. 저희는 가정으로 공급되는 물의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각 가정까지 수질검사를 확대해 제주의 수돗물이 안전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도민들과 공유하면서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상수도 시설의 현대화와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입니다. 노후 정수장 개량과 고도정수처리 시설 확장,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 운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17개였던 정수장을 6개의 거점정수장으로 통합하여 운영측면에서 효율성을 제고하였습니다.
 
그동안 유수율 제고 대책은 계획대비 재정투자 이행률이 미흡해 답보상태에 있었지만 민선 8기 출범 후 낮은 유수율을 개선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23년 기준 54%이었던 유수율을 35년도 85%로 끌어올리기 위해 제주도 전역에 걸친 블록화 사업 시행, 매년 새롭게 국비를 투입한 노후관 교체사업 등 재정투자 확대에 높은 평가를 받은 덕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하수처리 인프라 구축과 수질 환경 개선입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한 하수관로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였고 이를 통해 하수도 보급률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최우수기관 선정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혜진> 지난해에 이어서 여름마다 폭염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보이는데 여기에 상하수도본부에서는 어떤 대응책 준비하고 계시나요?
 
◆좌재봉> 상하수도본부는 가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예비 취수원 점검, 비상급수대책반 운영 계획 수립하여 행정시와의 협업 체계를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상수도 시설물 점검과 비상 급수 공급망을 마련하였으며 급수대책반은 2025년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3층 이상의 저수조가 있는 건물은 저수조 활용, 다중 물 사용업소의 중수도 사용 등 읍면동 자생단체와 연계한 물 절약 홍보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최근 제주도가 상하수도 관리 규정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완화하게 된 이유와 완화된 내용, 소개해주시죠.
 
◆좌재봉> 하수도 관리 규정을 완화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복잡하고 현실과 맞지 않았던 규제들이 도민과 사업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규제 완화 통해 도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입니다.
 
첫째, 하수처리구역 내 하수 유입량 제한을 완화하였습니다. 기존에는 하수처리장 포화 시 유입량을 제한해 개발 사업에 제약이 있었지만, 증설 상황을 고려해 이 제한을 해제 하였습니다. 다만, 필요시 개발사업자와 협의하여 유입 시기를 조정할 수는 있습니다.
 
둘째, 공공하수도 연결 시 민간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습니다. 하루 50톤 이상 하수 발생 시설의 경우 기존에는 사업주가 직접 작성하던 기본설계서를 행정이 직접 적정성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민간의 설계 비용 부담을 덜고 민원 처리도 간소화 하였습니다.
 
셋째, 중수도 설치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였습니다. 주거시설처럼 중수도 활용도가 낮은 경우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반 시설도 실제 사용 계획을 고려해 적정 규모로 설치하도록 유연성을 부여했습니다.
 
넷째,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를 체계화하면서도 일부 규제를 완화합니다. 소규모 토지에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할 때 토지경계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해 건축물 배치를 돕는 것입니다. 동시에 신규 시설에 대한 운영 감시시스템 확대 설치를 검토하고, 소규모 시설은 전문업체의 교육을 의무화하여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수처리구역 정보를 온라인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였고, 현장 여건을 최대한 고려해 구역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해 개인하수처리시설이 밀집한 지역은 우선적으로 하수처리구역에 포함시키는 내용 등입니다.
 
좌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좌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
◇박혜진> 제주 동·서부 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가 속도를 내고 가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알려주시죠.
 
◆좌재봉> 제주 동·서부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착공전에 마찰이 있었지만 현재는 지역주민의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조기 시운전을 통하여 하수증가에 차질없이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동부하수처리장은 올해 2월 21일 '고시 무효확인 소송' 대법원 승소 후 공사가 재개되어 내년 3월 시운전을 목표로 증설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서부하수처리장은 8월 주요 수처리 기자재 설치를 완료하고 9월 시운전에 돌입하여 금년 준공 예정입니다.
 
이번 증설공사를 통해 동부는 2만 4천톤(2배), 서부는 4만4천톤(1.8배)로 처리용량이 확대되며, 7월 현재 공정율은 동부 55%, 서부 90%입니다.
 
◇박혜진> 제주도 감사위원회에서 지난해 상하수도본부가 원인자부담금 부과 징수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여기에 2025년 단가 고시를 통해 부과·징수 체계 정비 방안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어떤 시스템을 도입하셨습니까?
 
◆좌재봉> 지적사항 개선을 위하여 2025년 단가 고시를 통해 부과·징수 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했습니다.
 
건축부서, 상수도 부서간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원인자부담금 납부가 선행되지 않으면 건축물 준공할 수 없도록 개선했고, 원인자부담금 관련 업무 매뉴얼을 상세하게 재정비하고, 담당 직원 연2회 정기적인 교육, 타 자치단체 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원인자부담금 부과시 규정과 절차를 자세히 안내하고 산정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부과와 납부에 대한 정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였습니다.
 
◇박혜진> 최근 제주도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싱크홀에 대해 정기적으로 선제적으로 점검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는 당부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대안 갖고 계시는지요?
 
◆좌재봉> 지금까지 싱크홀의 개념보다는 상하수도관 노후관 교체를 위한 CCTV 조사, 연막조사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최근에 싱크홀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제적 점검과 대응체계 구축을 위하여 CCTV 조사, GPR 지표 투과 레이더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노후 하수관을 정밀 진단하고, 위험성이 높은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교체 또는 보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하수도관뿐만 아니라 전기, 통신 등 모든 지하 매설물을 3D 기반의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구축하여 매설물의 위치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도심지 주요 구간에 대한 상시적인 지반 침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민들이 싱크홀 의심 지역을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박혜진> 제주도는 지하수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잖아요. 물 부족 문제에 대한 대응 전략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도 말씀해 주시죠.
 
◆좌재봉> 제주도의 물 관련 최상위 계획은 용천수, 지하수, 수돗물, 농업용수 등을 총망라하는 통합물관리계획입니다. 계획에 따라 지속 가능한 제주의 지하수 자원 보전을 위하여 분야별로 관련부서에서 대응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하수도본부의 경우 수돗물 생산량을 줄이는 유수율 제고가 핵심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하수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생활용수, 농업용수, 관광용수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수 보전을 위하여 지하수 취수량 관리, 농업용 저수지 확대 자연 함양을 촉진하기 위한 식생 복원 빗물 저장조 설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들이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소중함을 함께 인식하고 '물 아껴쓰기'사회적 분위기 확산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교육청과 협업하여 유아시절부터 물 절약 문화가 습관화되도록 교육 확대 등도 추진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좌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좌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
◇박혜진> 관광객 증가에 따라 여름철 물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도 세우고 계시죠?
 
◆좌재봉> 작년 7~8월에도 물 수요량 급증으로 해안지역 일부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하여 여름철 피크 시간대 물 수요 증가에 맞춰 취수원과 정수장의 가동률을 최적화하여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여 비상 급수원을 확보하고 급수 차량 및 급수 인력 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앞으로 갖고 있는 계획도 알려주시죠.
 
◆좌재봉> 상하수도본부가 하는 일은 대부분 땅속에서 이뤄지고 있어서 도민들이 체감도가 낮습니다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청정환경 보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아주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물 관리 시스템 도입, 탄소중립 연계형 상하수도 시스템 고도화 등 가보지 않은 길의 첫 발을 디딜수 있는 밑그림을 하나씩 하나씩 그리겠습니다.
 
또한 상하수도의 중요성에 대한 도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도민과 함께 상하수도 행정을 이끌어 가는 동반자로서 역할 강화 방안도 모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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