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교도소 사칭 보이스피싱에 화물운송업체들 피해

119·교도소 사칭 보이스피싱에 화물운송업체들 피해

"소방물품과 가구 운송해달라" 계약보증금 등 명목으로 돈 가로채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에서 119와 교도소를 사칭해 화물운송 업체로부터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 피싱 사기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도내 화물운송업체에 가구 등을 운송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제주교도소 교정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뒤 화물운송 계약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1100만 원을 가로챘다.

지난 달 27일에는 제주도소방안전공무원을 사칭해 같은 수법으로 960만 원을 편취했다.

두 사건 모두 도내 화물운송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무원 사칭 보이스 피싱 사건으로 화물운송업체들은 2060만 원의 피해를 당했다.

사기범들은 위조된 공문서와 명함, 기관 직인 등을 사용해 업체를 감쪽같이 속였다. 

소방용 물품이나 가구를 운송해달라며 화물운송 계약을 미끼로 접근한 뒤 물품구매대금과 계약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제주도는 사기 수법이 정교하고 실제 관공서의 문서 형식과 연락처 등을 정밀하게 위조해 실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기가 의심되면 해당 기관의 대표번호로 연락해 확인해야 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경찰서(☎112)이나 금융감독원(☎1332)으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제주도는 당부했다.
 
제주도는 화물운송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사기 수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사전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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