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설·서비스 인증제로 글로벌 워케이션 성지 도약"

"제주, 시설·서비스 인증제로 글로벌 워케이션 성지 도약"

핵심요약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장성희 제주도 기업투자과장

[시사매거진제주=장성희 제주도 기업투자과장]
"2025 국가서비스 대상 워케이션 부분 2년 연속 대상수상"
"워케이션과 지역사회 공헌활동 결합시킨 기업ESG 인센티브제 호응"
"2021~2022년 시범사업 후 2023년 민선8기 본격 정책 도입"
"개별바우처, 프로젝트바우처, ESG인센티브 도입 통해 차별화"
"2025년 6월 6만9000명 워케이션 참여 만족도 높아"
"지역 소비 활동 670억원 생산유발효과, 24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지난해 영국언론 BBC에서 제주 워케이션 인기 장소로 소개"
"워케이션 이용자에 대한 홍보, 소통전략 보완돼야"

장성희 제주특별자치도 기업투자과장장성희 제주도 기업투자과장
◇박혜진> 제주 워케이션이 2025년 국가서비스 대상 워케이션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정책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제주의 워케이션과 관련해 제주도 장성희 기업투자과장 스튜디오에 모시고 얘기 들어봅니다. 2년 연속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장성희> 무엇보다도 기업ESG 인센티브를 도입해서 워케이션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결합했고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유도하면서 도내 민간 워케이션 시설 운영자들과 서로 소통과 협업으로 정책 설계를 하면서 서비스 효과를 높인 점이 인정됐고요.

카드사나 항공사 같은 민간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행정과 민간의 협업 모델로서 정책의 혁신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면서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온 점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박혜진> 제주가 어느 지역보다 워케이션 준비를 잘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워케이션 준비를 언제부터 어떻게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장성희> 2021년과 2022년에 시범 단계에서 운영을 거쳤고요. 2023년 하반기 민선 8기가 시작되면서 정책적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했습니다. 내년까지 1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초기에는 공공 오피스 인프라를 조성하면서 워케이션 참여자에 대한 개별형 바우처 중심으로 진행했고요. 지난해와 올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다변화하고 워케이션 참여자 유치를 위한 도외 설명회와 팸투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왔습니다.
 
◇박혜진> 타 지역도 지금 워케이션에 상당히 집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타 지역에 비해 제주 워케이션의 차별화되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장성희> 워케이션 인구가 지역에 체류하면서 소비가 촉진되고 청년 인구 유입으로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아주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지자체가 워케이션에 열을 올리고 있고요. 제주 워케이션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여러 방식의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오고 있는데요. 워케이션 참여자들에 대한 개별 바우처와 함께 민간 워케이션 운영자가 기획하는 기업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바우처, 기업의 지역공헌 활동에 대한 ESG 인센티브 도입, 민간 영역에 카드사와 항공사들과 연계해서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등 행정과 기업, 민간 시설 운영자와의 협력에 의한 이벤트와 정책 설계로 서비스 품질과 정책의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혜진> 최근 제주워케이션의 ESG인센티브가 도입되면서 반응이 더 뜨겁다구요?
 
◆장성희> 맞습니다. 요즘 ESG 경영이 기업에게서는 상당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예를 들면 해외 진출을 희망하거나 투자유치를 받거나 심지어 은행 대출할 때도 ESG에 대한 평가결과서가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거든요.

저희가 그런 사회적인 흐름에 따라 ESG와 연계를 했는데 ESG 요소 중 사회적 가치실현에 대한 부분을 워케이션과 연계해서 제주에서 플로깅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 ESG 평가에 필요한 확인서를 발급해 주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 복지와 ESG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어서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박혜진> 그동안 제주 워케이션에 참여한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분들의 만족도는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장성희> 2023년 하반기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올해 6월 현재까지 6만9000명이 제주 워케이션에 참여를 했고요. 이 중 1000여 명에게 지난해 만족도 조사를 해봤습니다. 워케이션과 여가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94% 정도로 나타났고 다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자가 99%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장성희 제주특별자치도 기업투자과장장성희 제주특별자치도 기업투자과장
◇박혜진> 제주 워케이션으로 인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도 말씀해 주시죠.
 
◆장성희> 무엇보다도 워케이션은 관광지 중심의 소비가 아니고 워케이션 시설이 있는 마을, 원거리의 맛집을 방문한다든가. 자신의 여가 활동지에서의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활동 반경이 넓은 체류형 생활 인구라는데 관광객과 많은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소비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지난해만 약 4만여 명을 기준으로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분석해 봤습니다. 그 결과 약 670억 원의 생산 유발, 24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었고요.심지어는 431명의 취업 유발 효과와 232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해 봤습니다.
 
◇박혜진> 제주의 워케이션 어느정도 수준에 와 있다고 평가하십니까?
 
◆장성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가서비스 대상을 수상할 만큼 위상이 많이 올라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제주 워케이션의 서비스 위상과 정책의 지속가능성, 효과성에서 국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자신있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적 평가 외에도 지난해 해외 유명 언론사인 BBC에서 제주가 워케이션 인기 장소로 소개될 정도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워케이션을 지원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을텐데 어떤 부분이 힘든가요?
 
◆장성희> 고민이 많죠. 지속적으로 타 지자체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저희가 어떻게 정책을 더 변화시키고 진화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는데 워낙 제주 워케이션 인기가 많다 보니 바우처 신청 기간이 시작돼서 단 몇 분 만에 조기 소진되는 바람에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그 인기에 편승해서 제주 워케이션 정책에 대한 문의들이 홈페이지에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저희 인력에 한계가 있고 시스템도 한계가 있다보니 바로바로 응대를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을 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제주는 전국 최초로 워케이션과 런케이션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 중이라구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장성희> 저희 행정에서 워케이션과 런케이션을 하다 보니 인기도 많아지면서 도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죠. 지난 6월 27일 제439회 본회의에서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발의한 제주도 워케이션 및 런케이션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가결되었습니다.

이 조례 제정이 앞으로 워케이션, 런케이션에 대한 지원 근거가 마련이 되었고 이제 민관협력 협의체 구성, 종합 활성화 계획 수립 등 보다 체계적인 정책이 추진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갖추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장성희 제주특별자치도 기업투자과장장성희 제주특별자치도 기업투자과장
◇박혜진> 그 외에 제주 워케이션이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 어떤 부분이 더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시는지?
 
◆장성희> 제주 워케이션 선호도가 상당히 높고 제주를 제외한 전국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결과를 봤더니 이용자들이 워케이션 장소를 선택할 때 망설이는 핵심 장벽으로 거론된 게 품질에 대한 불확실성, 신뢰할 수 있는 정보부족이라는 응답이 있었습니다.

·워케이션 이용자들에 대한 홍보와 소통전략이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신뢰도 높은 제주 워케이션에 대한 브랜딩 작업, 국가서비스 대상 수상 등 워케이션 운영 성과를 실제 사용자 경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할 계획입니다.
 
◇박혜진> 앞으로의 계획은요?
 
◆장성희> 제주 워케이션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워케이션 허브로 조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요. 제주가 가지고 있는 자원인 무비자입국 제도와 연계한 디지털 노마드 비자, 브랜드 개발, 시설과 서비스 인증제 도입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영미권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하고 일본과 대만의 디지털 노마드 협회와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하였습니다. 저희도 단계적으로 비자라든가 이런 것들을 계속적으로 준비를 잘해 나가면서 디지털 노마드 유치와 홍보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도 같이 병행해서 제주가 글로벌 워케이션 성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나가겠습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제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