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애월아빠들'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도내 하나로마트를 통해 RE100 계란 '지구란'의 판매를 시작했다. 제주도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애월아빠들'이 RE100 인증 달걀을 출시한 이후 축산업 분야 전반으로 인증이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축산분야 RE100 인증이 지난해 말 달걀에 이어 올해 상반기 우유, 유가공 분야까지 확대되며 축산업 전반의 재생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산란계와 낙농, 유가공업 분야 4개 사업장이 새롭게 RE100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신규 RE100 인증 사업장은 ▲대정읍 영락리 서림농장(산란계) ▲조천읍 대흘리 다원목장(낙농) ▲조천읍 와흘리 다인목장영농조합법인(낙농) ▲조천읍 선흘리 건준 농업회사법인㈜(유가공업)이다.
지난해 '애월아빠들'이 국내 최초로 RE100 인증 달걀을 출시한 이후 우유와 유제품까지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축산분야 인증사업장은 모두 5곳으로 늘었다. 낙농업 2곳, 산란계 2군데, 유가공업 1곳 등이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61억 3000만원을 투입해 축산분야 66곳에 재생에너지 100% 인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 공약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대전환으로 RE100 실현'과 연계해 추진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인증 참여 희망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녹색프리미엄 전기 사용료, RE100 관련 홍보물품 비용 등을 지원해 축산분야의 RE100 인증 확산을 뒷받침해 왔다고 밝혔다.
또 정책·재정적 지원이 축산농가와 관련 사업장의 경영 부담을 줄이며 인증 참여를 유도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문성업 제주도 축산과장은 RE100이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2035 탄소중립 제주 실현을 위해 생산자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