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기동물은 줄고 반려동물 등록은 늘었다

제주 유기동물은 줄고 반려동물 등록은 늘었다

제주도 지난해 유기동물 12.7% 감소
반면 반려동물 등록은 8.9% 늘어

유기동물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유기동물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제주에서 버려지는 동물은 꾸준히 줄고 있는 반면 반려동물 등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기준 반려동물 등록과 유기·유실 동물 현황 등 반려동물 실태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유기동물은 3886마리로 2023년 4452마리보다 12.7% 감소했다.

버려지는 동물은 2022년 4977마리, 2023년 4452마리, 2024년 3886마리로 해마다 줄고 있다.

제주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읍면지역 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이어가고 있고 2023년부터는 동지역까지 확대해 유기동물 발생을 줄여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당개 중성화 지원은 2022년 747마리, 2023년 944마리, 2024년 481마리 등이다.
 
유기동물은 줄어든 반면, 지난해 새로 등록된 반려동물은 5439마리로 2023년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반려동물 등록은 6만 6578마리로, 이는 도내 전체 반려동물 9만 5304마리의 70%에 해당한다.
 
등록된 반려동물은 2022년 5만 3029마리에서 2023년 6만 1139마리, 2024년 6만 6578마리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제주도내 동물병원 67곳을 반려동물 등록 대행기관으로 지정해 반려인의 접근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제주도는 반려동물 등록 수수료 면제기간을 올해 12월까지 연장해 반려동물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반려동물 등록 대상은 2개월령 이상 개와 고양이로, 개는 의무등록 대상이고 고양이는 희망하는 개체에 한해 등록할 수 있다.
 
제주도내 반려동물 관련 업체는 모두 6개 업종 298곳으로 2023년보다 0.3% 소폭 늘었고 동물미용업 47%, 위탁관리업 32%로 조사됐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유실동물의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반려동물 등록 마릿수는 증가하고 있다며 성숙한 반려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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