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초자치단체 국정위·행안부와 논의중…진전 기대"

"제주 기초자치단체 국정위·행안부와 논의중…진전 기대"

오영훈 제주지사 1일 도청 탐라홀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제주 제2공항 도의회 동의가 도민 자기결정권 최종 지점"
"건강주치의 시행과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1~3차 의료 완성"
"입도세 개념 환경보전분담금 징수 재검토 필요…숙고할 것"
"제주 상장기업 20개 공약중 내년까지 5개 회사 상장 추진"

오영훈 제주지사가 1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 오영훈 제주지사가 1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해 오영훈 제주지사가 이재명 정부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위원회와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어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1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놓고 국정기획위원회는 물론 행정안전부와도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특히 윤호중 행안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7월 중순으로 예상되는데 그 과정에서 주민투표 요구와 관련한 내용이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정부가 보장해주는 '보통교부세 3% 정률 방식'이 제주도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며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해 필요하다면 보통교부세 정률 방식을 포기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오 지사는 또 제주 제2공항 갈등 문제와 관련해선 환경영향평가 동의 권한이 제주도에 와 있고, 법적 절차에 따라 심의·결정하는 과정 자체가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도의회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도민 결정권의 최종 지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를 놓고 오 지사는 유럽 등 외국의 사례를 보면 충분히 의료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1차 의료는 건강주치의제도를 통해, 2차는 6개 진료기관을 통해 각각 이뤄지고, 상급종합병원만 제주에 지정되면 1차부터 3차까지의 의료 강화가 완결된다고 설명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1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 오영훈 제주지사가 1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 
재임기간 가장 잘한 것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꼽은 오영훈 제주지사는 도내 우주관련 기업과 기관의 직원 62%가 도민이고 한화우주센터가 준공하면 협력업체가 입주할텐데 더 많은 인력이 채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아쉬운 점으로 민생경제라고 답한 오 지사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전환시키지 못했다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서비스산업을 어떻게 재편할지, 자영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어떤 방식으로 전환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체제개편과 15분 도시, 도심항공교통(UAM),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들에 대한 도민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에는 3년 동안 100% 완성하는 건 쉽지 않지만 매니페스토본부 평가에서 제주도정이 전 분야에 걸쳐 SA 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공약이행률이 가장 높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어 행정체제개편은 올해 내로 완결돼야 하고 BRT는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도민들의 평가도 나아지고 있다며 15분 도시는 4개 지구에 대한 시범사업에 이어 내년 8개 지구도 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5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 지사는 지난 4월에 4시간이기는 하지만 RE100으로 도내 전력을 감당했고, 남은 전기를 1억 2000만원에 판매도 했다며 에너지 대전환이 가능하다는걸 현실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소위 입도세 개념의 환경보전분담금 징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공약이라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좀 더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공약에 대해선 내년까지 5개 회사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데 진척이 되는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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