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현 기자제주에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동부지역에 폭염경보가, 제주도 북부와 중산간지역에 폭염주의보가 유지되는 상태다. 제주도 동부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첫 폭염경보 발령일(7월 8일)보다 열흘 가량 빠르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 일 최고기온은 구좌 34도, 성산수산 32.6도, 한림 32.6도, 서귀포 30.6도, 제주 30.1도, 성산 28.6도, 고산 28.6도를 기록하며 동부와 북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특히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이보다 1도가량 더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특보가 발효된 북부와 동부, 중산간을 중심으로 뜨겁고 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어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 아울러 실내외 작업장과 논, 밭, 도로 등지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