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본회의 모습. 도의회 제12대 제주도의회 마지막 1년을 책임질 여야 원내대표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원내대표들이 새로 선출되면 올해 2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의사일정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6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제439회 정례회가 폐회되는 27일 오후 나란히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
민주당에선 강철남(제주시 연동을), 송창권(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 이승아(제주시 오라동)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선 의원들 간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갯속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황국 의원(제주시 용담1.2동)과 강경문 의원(비례대표)이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있다.
김 의원은 3선이고, 강 의원은 초선인데 역시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전언이다.
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은 27명이고, 국민의힘 도의원은 11명이다. 27일 의원총회에서 양당 공히 경선까지 갈 지, 합의추대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뽑을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란히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올해 2번째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한 의사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안을 편성했고 국회가 심의를 시작한 데 따라 제주도 역시 올해 제2회 추경예산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경안 처리를 위한 제주도의회 임시회는 비회기인 8월이 유력한 상황이다.
제주도의회는 7월 임시회를 가진 뒤 8월에는 회기가 없고 9월에 다시 임시회가 예정돼 있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추경안을 보다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일정 조정을 논의중이기 때문에 8월 별도의 임시회를 소집할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