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쓰레기 수거 차량. 연합뉴스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주민 반발로 봉쇄돼 폐기물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은 8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에 농성 천막을 세운 채 쓰레기 수거 차량 진입을 막아서고 있다. 전날(7일)부터 이틀째 주민들이 진입로 봉쇄에 나섰다.
주민들은 제주도에 폐열지원사업 약속이행을 요구하며 집단 농성을 벌이고 있다.
도내 쓰레기 발생량의 90%를 처리하는 순환센터의 하루 쓰레기 반입량이 350~400t 수준이다. 이틀째 쓰레기 수거차량 진입이 막히면서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주민들의 주장과 달리 폐열지원사업을 해주겠다는 것과 관련해 도와 행정시 공문서 등에서 그 약속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도와 주민 간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은 하루 500t가량을 처리할 수 있으며, 매립시설은 15만㎡ 면적에 폐기물 242만㎥를 매립할 수 있는 규모다. 하루 평균 매립 153T, 소각 376T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