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상현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3일 제주지역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2.8%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제주에는 모두 230개 투표소가 마련돼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 유권자 56만 5255명 가운데 사전투표를 합쳐 모두 37만 2299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65.9%로, 전국 평균 투표율 68.7% 보다는 2.8%p 낮은 수치다.
특히 제주는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부산에 이어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제주는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64.8% 보다는 1.1%p 높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65.9%, 서귀포시가 65.8%로 비슷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이 12·3 내란사태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나라의 안정을 원했다.
제주에선 이중 투표를 시도하던 유권자가 적발되기도 했다.
3일 오전 6시 48분쯤 도내 한 투표소에서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A씨가 투표사무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며 또다시 투표를 하려다 적발됐다.
B씨 역시 이날 오전 8시쯤 이중 투표를 하려다 덜미가 잡혔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중투표를 시도한 A씨와 B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이날 투표장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유권자들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