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지카바이러스 확진…올해 국내 첫 환자

제주서 지카바이러스 확진…올해 국내 첫 환자

5월 중순 9일간 인도네시아 여행다녀온 뒤 감염

제주에서 올해 우리나라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올해 우리나라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올해 우리나라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지난 달 30일 40대 A씨가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중순 9일간 인도네시아를 여행했는데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한과 근육통, 결막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던 A씨가 현재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기도에서 거주하며 제주에는 업무상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환자 거주지와 생활지역 반경 200m 내에서 모기를 채집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특별 방제작업도 벌이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린 후 3~14일 잠복기를 거쳐 반점구진성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지만 임신 중 감염되면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경로는 모기 외에도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감염 등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6명, 11명이 발생했고, 이후엔 매년 0~3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최근 5년간 환자는 2020년 1명, 2021년 0명, 2022년 3명, 2023년 2명, 지난해 0명이었다.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해외에서 감염돼 유입된 환자로 대부분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해 모기에 물렸다 감염됐다.

지카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동남아 국가 등을 방문할 땐 모기가 많은 풀숲이나 산속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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