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거리유세를 했다. 이인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제주를 찾아 제2공항과 제주신항만의 조속한 건설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항공 대학 설치를 공약했다.
김 후보는 연단에 오른 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시당협위원장이 제주 제2공항 건설과 함께 서귀포시에 항공과 관련한 특수대학을 유치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알겠다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는 제주도 올떄마다 공항이 작다 (생각했다)며 제주에 오고 싶은 사람도 많은데 비행기편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공항이 2개 정도의 넓이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에 공항이 하나 더 만들어지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제주신항만 예비타당성 조사가 반드시 통과될 수 있게 해달라는 고광철 제주시갑당협위원장의 요청에 대해서도 크루즈항 뿐만 아니라 요트항도 만들어 관광도시로서의 제주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제주가 없다면 대한민국은 멋이 없고 보물이 없는 나라가 됐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보물이자 세계의 보배인 제주도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도 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거리유세를 했다. 이인 기자김문수 후보는 동문로터리 거리유세에 앞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그는 제주4·3이 대한민국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아픔이고 많은 분들이 무고하게 희생된 사건이라며 민족적인 비극이고 건국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아픔을 딛고 제주가 더욱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그러나 '4·3은 공산 폭동'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제주4·3 유족들이 4·3평화공원에서 망언을 사죄하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했지만 김 후보가 끝내 외면한 것이다.
앞서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장관 후보 시절인 2024년 8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3은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명백한 공산 폭동이라고 망언했다.
2018년에는 모 교회 강연에서 4·3은 제주도민들이 좌익을 중심으로 일으킨 폭동이라며 정부의 4·3진상조사보고서와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