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회복위해 소상공인·제주도정·언론 협조 필요"

"내수경기 회복위해 소상공인·제주도정·언론 협조 필요"

핵심요약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시사매거진제주=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2019년 발대식 갖고 100여개 단체 소상공인 권익보호, 제도개선 등 역할"
"먹깨비 3GO 챌린지 사업 뜨거운 반응…쿠폰 소진돼 추가 10억 예산지원"
"먹깨비 사업 전년 대비 430% 사용 증가해 도민과 소상공인 도움"
"공정한 가격, 인구유출 방지정책, 콘텐츠 개발 정책 필요"
"탐나는전 시내 대형 하나로마트 사용 잠정 유예해야 소상공인 타격 커"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2개로 나눠 제주도 경제정책 촘촘히 실시해야"
"소상공인 사업 자비부담 줄이고 고용보험 지원 필요"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박인철 회장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박인철 회장
◇박혜진> 최근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제주 관광이미지 실추로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고, 내수경제도 침체되면서 제주지역 경제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인데요.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박인철 회장과 얘기 나눠봅니다.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는 언제 어떻게 활동을 시작하게 된 단체인가요?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는 2019년 발대식을 갖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지회 밑으로 제주시소상공인연합회지부, 서귀포시소상공인연합회지부로 100여 단체가 소상공인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비영리 법정단체이고 공직 유관단체입니다.
 
◇박혜진> 주로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까?
 
◆박인철> 풍수보험 무료가입이라든지 무료방역, 소상공인 권익보호, 애로사항, 불합리한 제도나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청에 저희 단체가 소상공인과를 개설했다든지 탐나는전을 최초로 시행하고 근래에 핫한 먹깨비 챌린저 행사 등 소상공인들의 상생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최근 도내 공공배달앱 '먹깨비'사용 3GO 챌린지 참여가 뜨겁습니다. 무료쿠폰이 이미 소진됐다구요?
 
◆박인철> 언론과 도민, 도정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먹깨비 챌린저가 제주도정 상반기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지원한 하루 1회 3천 원 무료 쿠폰 예산이 소진되었지만 제주도 경제활력국이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소상공인 사업은 계속돼야한다 해서 추가로 10억 정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박혜진> 먹깨비 사용 3GO 챌린지 참여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박인철> 우선 도민들이 제주 경제가 너무 어려우니까 제주 내수경제를 살리자는 도움과 제주도정의 적극적인 뒷받침으로 전년 대비 430% 사용 증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외에 참여도가 높은 이유는 동종사에 비해서 1.5% 최저 수수료라든지 입점비, 월 사용료, 중개수수료가 무료이고 특히 가맹점, 소비자, 배달하는 라이더 등 모든 분들이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있어서 높은 이유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 공정가격 캠페인을 펼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박인철> 2020년부터 6년째 공항이나 관광지, 해수욕장 등에서 삼다 삼무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삼다는 깨끗함, 공정함, 친절함이구요. 삼무는 플라스틱, 일회용, 바가지 근절 캠페인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 소상공인들 자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장을 깨끗하게 하자. 공정하자 이런 쪽으로 신뢰를 높이는 데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지난 5월 연휴에 많은 내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인데 실제로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어땠습니까?
 
◆박인철> 단비 같은 5월 연휴였는데요. 하지만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은 지금도 한겨울입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제주 관광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일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도내 전 사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4%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표들이 소상공인들에게 큰 기대를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박혜진> 제주지역 내수경제 회복을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박인철> 제주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제주다운 정책으로 경제를 회생과 회복을 동시에 투트랙으로 추진해야 우리가 얘기하는 U자형 경제 상승형 구조로 바꿀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기 위해서 우선 소상공인들이 변해야 됩니다.

바가지요금이 아닌 공정해야 되고 도정에서는 인구 유출 방지와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 크루즈 관광객의 소유패턴 변화나 콘텐츠 개발이라든지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를 양성해 기업과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MOU 같은 정책이 필요치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거기에 하나 더 곁들이면 언론에서도 많이 협조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박혜진> 지난달 탐나는전의 하나로마트 사용을 잠정 유예해야 할 필요성을 발표하기도 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박인철> 저희 단체는 전국에서 지역화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부터 2019년부터 도정에 요구했습니다. 그때 도정에서는 제주는 지역화폐가 필요 없다는 얘기를 반복적으로 얘기를 했는데 저희 소상공인들은 도의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만든 게 지역화폐입니다.

지역화폐의 목적은 소상공인을 위해서인데요. 처음에는 하나로마트는 사용금지가 됐었지만 지금은 변질돼 지하나로마트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하나로마트는 전국 매출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주변 소상공인 매장들이 전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단체에서는 소상공인들이 너무 어려우니까 상생 차원에서 잠정 몇 개월만이라도 사용 유예를 하자는 얘기입니다.

지금 하나로마트는 공룡 같이 부풀려져 있어서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아주 고조되고 있는데 언젠가는 다시 농협측으로 부메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농협 하나로마트는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생각해서 괜찮은 것 아니냐는 시선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박인철> 저희 단체는 공직 유관단체이기 때문에 이기적이고 상식에서 벗어난 주장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도민과 제주 경제를 위해서 서로 상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농어촌 지역의 하나로마트에서 탐나는전 사용은 고려돼야 된다는 게 저희들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전국 매출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하는 있는 하나로 마트가 하귀, 일도, 노형동에 있는 매장인데 그 곳만 잠시 사용 유예를 해달라는 얘기입니다.

◇박혜진> 먹깨비 사용 3GO 챌린지에 도내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대학생들이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일하면서 공정가격 감시자가 될 수 있도록 진행했다구요?
 
◆박인철> 저희들이 바가지 요금 발생되는 것에 대해 누군가는 감시를 해야 될 것 같은데 필요한 대상을 찾다 보니까 알바하는 대학생들이 가장 적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먹깨비 챌린지가 전국적으로 핫한 행사가 되다 보니까 지금 모 정당에서도 대선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내 3개 대학과 소상공인 단체와 제주 경제를 위해서 처음으로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매장이 휴업이나 폐업하면 학생들도 알바 자리나 취업 자리가 감소하게 돼 있습니다.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역할을 주어서 알바 매장이나 일상속에서 공정가격 문화를 확장시키는 생활 속 감시자 역할을 꾸준히 해 준다면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상생과 신뢰를 기반으로 소비 환경이 조성되면서 관광객 도민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혜진>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제주도 골목 상점가 기준 및 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이 원안대로 의결이 됐는데 어떤 조례안인지 소개해 주시죠.
 
◆박인철> 골목형 상점가 조례는 원래 기존에는 2,000㎡ 이내에 25개의 점포가 있어야 상점가를 결성할 수가 있었고 결성이 되면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오일장이나 동문시장처럼 정부나 도정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거리 소상공인들에게는 25개 매장을 결성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15개 이상으로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도서지방은 우도나 추자도같은 경우는 전국에서 최초로 10개로 완화가 됐습니다. 골목형 상점가가 되면 온누리 상품권 사용은 물론 각종 사업이나 정부, 도정으로부터 지원 정책을 받기가 쉽고 많은 사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박혜진> 그 외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요?
 
◆박인철> 저희 소상공인연합회는 제주도정의 손이 못 미치는 사업과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봉사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어떤 사업은 자비 부담이 너무 많아서 업무를 추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부분도 개선이 필요하구요. 여기에 업무하는 직원들의 복지 개선 수당이나 보너스 같은 것도 지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제주도의회의 농수축경제위원회를 농수축위원회와 경제위원회를 2개로 분리해 제주도의 촘촘한 경제 정책으로 운영돼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소상공인 분들이 그냥 길거리로 나앉고 있는데 고용보험 지원이 필요치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박혜진> 앞으로의 계획은요?
 
◆박인철> 제주도 소상공인들의 비만율이 높습니다. 조그마한 평수 안에서 활동을 못 하다 보니까 그런데요. 하반기에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걷기 대회를 한번 개최해 보려고 하고 있고요.

또 제주도내에서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제주도에서 동행세일을 해보려고 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도민 분들이 주변 소상공인 매장을 많이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리겠고요. 소상공인 분들도 친절하고 공정한 가격으로 다시 찾고 싶은 매장 운영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제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