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가 보름간의 일정을 16일 마무리했다. 제주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가 보름간의 일정을 16일 마무리했다.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APEC 제주회의에선 제2차 고위관리회의와 통상·교육·고용노동 장관회의 등이 열렸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모두 4000여 명이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
제2차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와 각료회의의 주요 의제에 관한 실질적 협의와 결정을 이끄는 핵심 협의체다.
고위관리회의는 산하 4대 위원회(무역투자위원회, 경제기술협력 운영위원회, 경제위원회, 예산운영위원회)와 소위원회 논의사항을 검토해 정상 및 각료회의에 보고하고 결정사항을 이행·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또 통상·교육·고용노동 3개 분야 장관회의가 함께 개최됐는데 특히 APEC 통상장관회의는 미국 주도의 관세 협상 등 첨예한 글로벌 통상 이슈를 다루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 통상 대표단들의 회의와 양자협상 과정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이번 APEC을 통해 제주는 미래지향적 교류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APEC 교육장관회의와 연계한 글로벌 교육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교육부와 공동 개최해 글로벌 런케이션 플랫폼 구축 등 제주가 주도하는 미래 교육 구상을 제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가 보름간의 일정을 16일 마무리했다. 제주도 제주도는 회원경제체 교육분야 수석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인도네시아와는 자원순환 모델 이전을, 말레이시아와는 직항노선 개설과 학생 교류 확대를, 미국과는 글로벌 런케이션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번 APEC 회의에선 신속한 의료 대응으로 응급 환자를 구조하기도 했다. ICC 내 의무실을 방문한 필리핀 참가자가 두통 등의 이상증세를 보이자 신속하게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해 뇌출혈 응급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회의장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상권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ICC 제주와 서귀포 원도심을 잇는 셔틀버스가 하루 3회 정기 운행됐고 주요 상권에서는 버스킹 공연을 열었다.
또 19차례에 걸친 문화관광투어를 통해 제주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앞서 제주도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섰지만 경북 경주에 밀렸고, 함께 경쟁했던 인천, 부산 등과 함께 APEC 분산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제주에선 이달 제2차 고위관리회의와 3개 분야 장관회의가 열린 데 이어 오는 9월에도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