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고상현 기자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내린 비는 한라산 진달래밭 43㎜, 윗세오름 38.5㎜, 영실 32㎜, 산천단 24.5㎜, 새별오름 17㎜, 대흘 14.5㎜, 강정 10㎜ 등을 기록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남부중산간, 남부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비는 17일 새벽까지 북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제주 해안지역에 30~100㎜, 산지와 남부중산간 등 많은 곳은 150㎜ 이상, 북부지역에는 10~40㎜ 더 내리다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산지와 남부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그 외 지역에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곳에선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다. 산간도로에는 낮은 구름대 영향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