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도시 꿈꾸는 제주 '지역여건' 전국 하위권

지속가능도시 꿈꾸는 제주 '지역여건' 전국 하위권

교육과 생산·생활환경 분야 개선 시급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 불균형도 커

제주 도심. 제주CBS제주 도심. 제주CBS
제주의 지역여건이 전국 하위권으로 나타나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려면 교육과 생산, 생활환경 분야 등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연구원은 '균형발전지표를 활용한 제주의 지역여건 진단과 시사점'에 대한 연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균형발전지표'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지역발전 수준과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한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각 지역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이번 진단에서 제주도의 지역여건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위로 평가됐다.

10개 부문별로 보면 문화·여가, 안전, 인구 부문은 양호했으나 교육, 생산·분배, 생활환경 분야는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미흡한 부문은 교육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평가 지표를 활용한 제주도민의 주관적 만족도 진단에서는 '일자리 기회'와 '소득창출' 등 산업·일자리 부문의 만족도가 낮았다.

만족도가 높은 항목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주변인 수'로 제주 지역의 공동체적 여건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도 내에서도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 불균형은 컸다.

제주시의 지역여건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76위로 비교적 양호했지만 서귀포시는 132위로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제주시의 부문별 지역여건을 보면, 10개 부문 중 문화·여가, 생산·분배, 인구, 산업·일자리, 주거, 교육 등 6개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물가·재정, 안전, 보건·복지, 생활환경 등은 전국 평균 이하 수준이었다.

서귀포시의 경우 부문별 지역여건은 산업·일자리, 인구, 주거 등 4개 부문에서 상대적인 강점이 있었으나 물가·재정, 교육, 문화·여가 등은 전국 평균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은 정책적 대응 방안으로 지역 교육 인프라 개선과 인재 정착 지원 강화, 지역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생산·분배 구조 개선과 내수 활성화 추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환경복지 향상 추진 등을 꼽았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제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