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기동물 줄고 입양률은 증가

제주 유기동물 줄고 입양률은 증가

올해 1분기 제주 유기동물 652마리…지난해보다 31.2% 줄어
입양된 유기동물은 165마리로 25% 증가

유기동물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유기동물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제주에서 버려지는 동물은 감소하고 유기동물 입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1분기 동물보호센터 운영 결과 유기동물 감소와 입양률 증가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3개월 간 제주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동물은 652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8마리보다 31.2% 줄었다.

또 안락사된 유기동물은 349마리로, 지난해 568마리와 비교해 42% 줄었다.
 
반면 입양과 소유주 반환은 증가세를 보였다. 입양된 유기동물은 165마리로 지난해 132마리보다 25% 늘었고, 소유주 반환 역시 47마리로 20.5% 증가했다.
 
이는 동물등록제와 마당개 중성화 사업이 효과를 본 것으로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입양전용 공간이 조성돼 예비 입양자와 동물 간 교감 프로그램이 운영된 것도 입양률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기동물 입양 과정이 간소화돼 기존에는 반드시 동물보호센터를 두 차례 방문하고 현장 입양 교육까지 이수해야 했지만, 이제는 포인핸드(PAWINHAND)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상담과 교육 진행 등 사전절차를 거쳐 적합한 입양대상자로 선정되면 한 번의 방문으로 입양이 가능해졌다.
 
이와함께 자원봉사 참여 범위도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확대했고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에 따라 동물 기증에 대한 세부절차를 마련해 기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은주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앞으로 입양가족들과 함께하는 홈커밍데이와 입양의 날 행사를 개최해 건강한 입양 문화를 확산하고, 보호 중인 동물들의 새 가족 찾기를 위해 다양한 사회관계망(SNS)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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