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31일 도청에서 월간정책공유회의를 주재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제주도 오영훈 제주지사가 관광 회복을 위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31일 제주도청에서 월간정책공유회의를 주재하고 제주 관광의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 불안 심리 해소가 시급하다며 헌정질서를 빨리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아무리 경제 부흥 정책을 펼친다 해도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하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헌법재판소에서 하루 속히 탄핵이 인용돼야 제주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제주관광의 '고비용' 이미지 개선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도 촉구했다.
그는 제주관광이 비싸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보니 갈치구이가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며 1인당 7만 원에서 10만원까지 형성된 가격 체계는 1회전 객단가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은 낮추고 회전율은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격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고 음식 낭비도 막는 친환경적 접근이자 제주 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오 지사는 밝혔다.
오 지사는 30일부터 하계 항공스케줄이 적용된 만큼 이번 주가 관광객 증가 전환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지사는 '일론 머스크 플랜 3' 책을 소개하고 테슬라는 자동차산업을 제조업이 아닌 정보통신(IT) 서비스업으로 봤다며 제조업은 완벽한 완성차를 공급해야 하지만, 정보통신서비스업은 작은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수시로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를 감내할 수 있어 행동이 빠른 것이 테슬라의 강점이라며 제주도 역시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시각, 완벽주의보다는 실행과 개선, 협업을 통한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고 오 지사는 강조했다.
회의에선 또 제1회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와 제59회 도민체육대회 개최 준비상황, 2025 제1회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계획, 도민안전보험 확대 등이 공유됐다.
도민체전과 분리해 처음으로 치러지는 장애인체육대회와 관련해 오 지사는 어떠한 차별도 없이 도내 모든 구성원이 정책 수혜 대상자가 되고,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나야 한다는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회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4월 11일부터 사흘간 한림종합운동장 등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오 지사는 올해 본 예산 7조 5783억 원보다 2.9% 증액한 7조 7977억 원을 2025년도 제1회 추경안으로 편성한 데 대해 재원 부족에도 불구하고 탐나는 전과 관련된 소비 촉진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핵심 사업들이 망라돼 있다며 도의회와의 협조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