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종합스포츠타운 체육시설 아닌 상업시설?

제주 종합스포츠타운 체육시설 아닌 상업시설?

제주도의회, 종합스포츠타운 용역 문제제기

박두화 제주도의원. 제주도의회 박두화 제주도의원. 제주도의회 제주시 종합운동장을 허물어 전면 재설계하는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계획이 체육시설보다는 상업시설 위주라는 우려가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435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박두화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용역대로 종합스포츠타운이 조성될 경우 특정 종목만 독점하는 형태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화려한 경기장이 아니라 체육인과 시민들을 위한 기본적인 경기장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도 민자 유치를 위한 상업 시설 위주로 계획이 설계됐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지만 스포츠타운은 실내 지하에 면세점이 있고 축구 등 인원이 밀집된 상태에서 화재나 재난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고태민 위원장(국민의힘, 제주시 애월읍갑)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과정에서 제주시민이나 도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느냐며 개보수를 원하는 건지, 이전을 원하는 건지 등의 방향성이 설정됐느냐고 물었다.

고 위원장은 이어 현재의 종합경기장 부지를 팔고 종합스포츠타운을 이전하는 것은 어떠냐며 도시계획상의 자연녹지 지역에는 조성될 수 없지만 외곽으로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역을 수행한 김민철 조선대학교 교수는 이전도 검토를 했으나 옮기는데 16만㎡~23만㎡의 부지가 필요하고, 대부분 자연녹지 지역으로 환경영향평가 통과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또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시민들은 대부분 철거와 리모델링을 원했고 새로운 체육시설 부지에 건립하자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다며 지난 2022년 의회에서 용역을 통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현 위치에서 문화엔터테이먼트와 스포츠가 접목된 시설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주경기장의 복합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센터에는 수영장과 함께 대규모 스포츠 컨벤션센터를 넣어 평소에는 생활체육공간으로 쓰다가 스포츠 대회나 대규모 콘서트, 문화행사에도 쓸 수 있도록 복합 공간들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에 300만명 정도가 이용한다면 신제주와 구제주의 가운데에 있는 스포츠타운이 하나의 경제 권역을 형성할 수 있다며 구시가지의 노후화되고 침체된 경제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문제와 관련해선 김 교수는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방시설을 상주시키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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