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기본설계 동시 진행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기본설계 동시 진행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 조류충돌 위험 제2공항 전면 재검토 촉구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4일 오전 민주노총 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국토부에 촉구했다. 이인 기자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4일 오전 민주노총 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국토부에 촉구했다. 이인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기본설계가 동시에 이뤄진다. 그러나 반대단체는 조류충돌 위험 등 안전성 문제를 거론하며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 제주지방항공청은 4일 나라장터에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한다고 공고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기본설계 수행 업체를 조만간 선정해 다음달부터 18개월 동안 기본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기본설계와 함께 제주도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도 3월 이후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이후 환경영향평가 용역에도 착수했다.

환경영향평가의 주체가 될 제주도는 조류 충돌 우려 해소 방안 등 쟁점 사항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주요 쟁점사항은 조류에 의한 비행안전 확보와 조류 서식지 보호, 법정보호종 관리, 항공기 소음 저감,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 등으로 제주도는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마무리되면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동시에 진행될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 제주 제2공항의 구체적인 설계와 운영계획이 포함된 실시설계가 이뤄진다.

국토부는 토지보상과 환경영향평가, 설계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제2공항은 오는 2029년 공사를 시작해 2034년쯤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최초 발단이 '조류 충돌(버스 스트라이크)'이었다는 점에 주목해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4일 오전 민주노총 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들이 안전해야 사람도 안전하다며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국토부에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한국환경연구원(KEI)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검토의견을 들어 제2공항의 조류충돌 위험성은 현 제주공항의 최대 8.3배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비상도민회의는 환경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국토부가 감추려 하는 조류서식지 피해와 안전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오영훈 제주도정에 대해서도 영혼없는 환경영향평가 검증 운운 말고, 해소되지 않은 쟁점부터 사전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제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