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한파 '제주' 폭설로 도로 통제…출근길 불편

입춘 한파 '제주' 폭설로 도로 통제…출근길 불편

중산간 도로인 1100도로·5.16도로 통제
제주기점 항공기 13편 사전 결항

입춘 한파가 몰아친 제주에서도 4일 새벽 많은 눈이 내렸다. 이인 기자 입춘 한파가 몰아친 제주에서도 4일 새벽 많은 눈이 내렸다. 이인 기자 입춘 한파가 몰아친 제주에서도 4일 새벽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지고 제주도 북부와 동부, 서부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는 7cm 안팎의 눈이 내렸고, 성산과 표선, 남원 등 제주도 동부지역에는 2~5cm의 적설을 기록했다. 제주시 지역도 2cm 안팎의 눈이 내렸다.
 
제주산지의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112㎝, 사제비 96㎝를 기록했고 남벽과 어리목은 40cm에 이르는 눈이 쌓였다.

이같은 적설과 결빙으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시내에도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소형 차량의 통행이 모두 통제됐다.

또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첨단로에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번영로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가 필요하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 역시 모두 통제됐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빚어져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기점 출도착 항공기 13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 오전까지 강약을 반복하듯 눈이 내리면서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5일 새벽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6일까지 제주도 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중산간 5~20㎝, 해안 5~10㎝다.

기상청은 제주 해안에도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행할 때는 월동장구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또 축사와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과 더불어 해안가와 방파제에서도 너울성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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