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끼섬 어선 좌초사고…실종자 수색 사흘째 이어져

제주 토끼섬 어선 좌초사고…실종자 수색 사흘째 이어져

현재 사망자 3명·실종자 1명

좌초된 어선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좌초된 어선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사고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3일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함선 6척과 항공기 7대를 투입해 실종자 1명(인도네시아인 30대 선원)을 수색하고 있다. 해안에도 390명이 투입돼 실종자를 찾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바람이 초속 18~20m로 강하게 불고 파도도 3~4m로 높은 상황이다.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근해채낚기어선 A호(32t·승선원 8명)와 B호(29t·승선원 7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당시 B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자, 같은 선주 배인 A호가 예인하다 사고가 났다.
 
직후 해경은 선원 15명 중 12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이 중 50대 한국인 선장(B호)이 병원 이송됐다가 사망했다. 이후 해안가에서 추가로 2명(인도네시아인)을 발견했지만 모두 숨졌다.
 
현재까지 실종자 1명에 사망자 3명이다. 나머지 구조된 선원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이 사고로 A호는 반파됐으며, B호는 선박 밑 부분이 부서졌다. 주변으로 가로 3m 세로 500m의 기름띠가 형성되기도 했다. 또 어선 잔해가 마을 어장으로 떠밀려와 주민들이 치우고 있다.
 
한편 해경은 송출업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있는 사망자‧실종자 가족에게 사고사실을 알렸다. 숨진 한국인 선장 유족은 입도했다. 한국인 선장 장례는 경북 포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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