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전국 신속 배송…통합물류 서울까지 확대

제주 농산물 전국 신속 배송…통합물류 서울까지 확대

제주도, 통합물류사업 통해 당일 발주 익일 배송 체계 구축

제주산 감자 품종 '탐나'. 제주도 농업기술원제주산 감자 품종 '탐나'. 제주도 농업기술원제주의 농산물을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한 통합 물류망이 서울로 확대된다.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농산물 통합물류 사업을 올해부터 서울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 농산물을 전국 어디든 신속하게 배송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올해 통합물류 사업 확대를 통해 전국 당일 발주-익일 배송(D-1) 체계를 구축한다.

소포장, 긴급 발주, 농산물 반품 대응 등 다양한 물류 서비스도 강화해 신규 직거래 시장 개척과 물량 규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농산물 통합물류 사업은 가락시장 중심의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개선해 전국 소비지에 신선 농산물을 적기에 직접 공급하는 물류체계다.

제주도는 육지부 주요 거점에 있는 물류센터를 활용해 경상권과 전라권 등 전국 권역으로 분산출하를 실시하고, 수요처까지의 육상 물류비 90%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 안성, 경북 칠곡, 전남 영암 3곳에 내륙거점물류센터가 조성된 상태다.

이같은 사업을 서울로 확대하려고 올해 '수도권 물류혁신 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올해 농산물 통합물류 체계 구축에는 국비 18억5000만원과 지방비 18억8000만원, 자부담 4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농산물 통합물류 사업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통합물류 출하물량은 3만 4000톤으로 2023년 1만 6000톤 보다 112% 증가했는데 산지 출하가격은 가락시장 출하 대비 9~46% 높은 가격을 형성해 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

또 통합물류 이용업체는 인근 판매처보다 3~27%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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