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2일 인근 해안에서도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해경 제주에서 어선 2척이 좌초된 사고는 기관고장으로 어선끼리 예인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지만 수색작업은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다.
2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된 원인은 A호(32톤급)의 기관고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선 A호가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제주항으로 이동하다 갑자기 기관고장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A호는 곧바로 B호(29톤급)에 도움을 요청했고 성산항에서 출항해 사고해역으로 간 B호가 예인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줄이 끊어졌다.
당시 사고해역에 최고 3m 높이의 파도 일고 갯바위 등 주변에 암초가 많아 해경이 출동했을떄는 두 어선 모두 좌초된 상태였다.
A호에는 선원 7명, B호에는 8명 등 두 어선에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는데 2명은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과 군은 함선 14척과 항공기 7대를 투입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진전은 없는 상태다.
580여 명의 인력이 동원돼 해안가에서도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이와 함께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