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올해 제주지역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지난 14~15일 이틀간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설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33만7750원으로, 지난해 33만1510원보다 1.8%(624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례 상에 과실류 7품목과 나물 채소류 7품목, 육류와 해산물류 6품목, 기타 가공식품 6품목 등 26개 품목을 올린다는 가정으로 산출된 금액이다.
품목별로는 과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 명절보다 3% 하락한 11만33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밤'의 경우 23.19% 상승한 1만3000원선, '배(5개)'는 14.3% 상승한 3만5000원선, '단감(5개)'과 귤(노지)은 각각 1만원과 6000원선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사과(5개)'는 16.7% 하락한 3만원선, '곶감(10개)'은 25.9% 하락한 1만3300원선, '대추(300g)'는 50% 하락한 6천원선에 거래됐다.
나물채소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 명절보다 10.7% 상승한 3만5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콩나물(1kg)'의 경우 33.3% 상승한 3000원선, '도라지(400g)'는 20% 상승한 1만원선, '시금치(400g)'는 12.5% 상승한 4000원선, '깐대파(1단)'의 경우 8.3% 상승한 3000원선이다.
육고기, 계란, 해산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 설보다 3% 하락한 13만42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란(10구)'은 지난해보다 20.6% 상승한 3400원선에, '돼지고기(오겹, 1kg)'는 12.1% 상승한 3만3000원선에, 소고기(1kg)는 5만5000원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돔(국산 1마리)'은 7.1% 하락한 2만8000원선에, '동태포(500g)'와 '오징어(2마리)'는 지난해와 같은 1만원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류는 6개 품목을 구매하는 경우 지난해보다 2.3% 상승한 5만4550원선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밀가루(2.5kg)'는 5250원, 두부(국산 4모) 8000원, '청주(1.8L)' 1만1700원, '송편(500g)' 7000원, '가래떡(1kg)' 660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비용 상승은 크지 않지만 배와 만감류 등 과일류가 지난해 이상기온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육류도 지난해 설보다 상승하는 등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