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감환자 역대 최고치…1000명 당 122.5명

제주 독감환자 역대 최고치…1000명 당 122.5명

전국 평균 86.1명에 비해서도 36.4명 많아

호흡기 질환 예방수칙. 제주도 호흡기 질환 예방수칙. 제주도 제주지역 독감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루엔자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1월 2주차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22.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또 전국 평균이 86.1명인 것에 비해서도 36.4명이나 많다.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지난해 12월 3주차에 유행기준인 8.6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1월 1주차 119.2명을 기록하고 2주차에는 다시 122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7~12세가 149.5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 139.1명, 1~6세 118.9명, 19~49세 93.5명 순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등 학령기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은 것은 예방접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보고 있다.

국가 무료 접종이 6개월부터 13세까지만 지원되면서 14세 이상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환자 급증의 배경에는 코로나19 유행기간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적어 면역 보유자가 감소한 점과 최근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A(H1N1)pdm09과 A(H3N2)의 동시 유행이 꼽혔다.
 
제주도는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을 하면 높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후 2주 후부터 약 6개월 동안 면역력이 유지된다. 예방을 100% 보장하지는 않지만, 중증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등은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주기적인 환기도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통해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해야 하고 증상 발현 시에는 감염력이 소실되는 해열 후 24시간까지 집에서 휴식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종사자 및 입소자 예방접종, 개인위생수칙 준수, 호흡기 증상자의 방문 자제, 유증상자 격리 등이 필요하다.
 
실내 공간이 밀폐될수록 공기 중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유입해야 하고 특히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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