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언론상 수상한 제주CBS 고상현 기자. 제주CBS '4‧3밀항인 기록-경계를 넘어서' 기획보도물이 통일언론상을 수상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는 공동으로 24일 오후 3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0회 통일언론상 시상식을 갖고, 제주CBS 고상현 기자의 <4‧3밀항인 기록 경계를 넘어서>를 특별상으로 시상했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통일언론상은 '평화통일과 남북화해 및 협력을 위한 보도·제작준칙'의 취지와 내용을 신문·방송·통신의 보도·제작에 충실히 반영한 언론인, 언론사에게 주는 상이다.
'4‧3밀항인 기록-경계를 넘어서'는 일본 현지에서 유령 같은 존재였던 '4‧3밀항인'을 추적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뿐만 아니라 일본 대마도, 오사카 현지에서 수년간 취재한 기획물이다.
4‧3 당시 제주도민들이 일본으로 밀항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규모를 보도했고,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와 발굴자료, 현지 취재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인 4‧3밀항인의 존재를 드러냈다.
특히 4‧3밀항인의 목소리를 통해 해묵은 이념갈등을 넘어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전달했다. 아울러 남북관계 바로미터인 재일제주인 사회를 보도해 희미해진 통일의 가치를 조명했다.
이 기획물을 특별상으로 선정한 통일언론상 선정위원회는 "덜 알려진 4.3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해 특히 젊은 세대에게 공감을 일으켰다"며 "인력과 장비가 충분치 않은 지역방송에서 발품을 팔아 저널리즘의 책임을 묵묵히 수행한 점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장시간 당사자들을 찾아다니며 증언을 녹취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라디오 방송도 의미가 컸지만 노컷뉴스 보도들이 활자매체라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4‧3밀항인 기획보도물은 제2회 4‧3언론상 대상, BJC방송기자클럽 올해의 방송기자상,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통일언론상 수상으로 4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