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 탄력…내년 국비 470억 확보

제주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 탄력…내년 국비 470억 확보

환경부가 당초 책정한 내년 예산 112억원보다 358억원 많아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착공식 모습.  제주도 제공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착공식 모습. 제주도 제공제주 도두동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는 사업이 내년 국비 예산 전액 확보로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는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필요한 내년 국비 470억 원이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액 반영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당초 환경부가 2025년도 예산으로 책정한 112억 원보다 358억 원이 증액된 규모다.

제주도는 국비가 대거 증액됨에 따라 내년 말까지 제주하수처리장의 시설 용량 부족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중인 하루 13만톤 규모의 처리용량을 하루 22만톤 규모로 2배 가까이 늘려 제주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던 수질기준 초과 문제를 조기 해소한다는 것이다.

또 올해부터 신설 공사중인 해양방류관로(L=1.5㎞)를 내년 말까지 완공해 하수처리장의 방류수가 연안 수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시설 현대화는 하수처리시설과 하수찌꺼기 건조시설, 분뇨처리시설 등 혐오시설을 모두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대산 지상에는 도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공원을 비롯해 제주바다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당초 3980억 원(국비 1866억 원, 지방비 2114억 원)이었지만 물가상승분과 어업보상비 등이 반영돼 4283억 원(국비 2014억 원, 지방비 2269억 원)으로 303억 원이 증가했다.

오는 2028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23년 4월 28일 시설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정률은 13%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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