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들, 제주 목축문화 '마을공동목장' 보전·지원 한목소리

총선후보들, 제주 목축문화 '마을공동목장' 보전·지원 한목소리

제주도마을공동목장협의회·탐나는가치맵핑 운영위, 4일 제주 마을공동목장 보전·지원 정책협약

4일 열린 22대 총선 후보와 제주마을공동목장 보존 정책협약식4일 열린 22대 총선 후보와 제주마을공동목장 보존 정책협약식제주 특유의 목축경관을 간직한 '마을공동목장'의 역사와 생태 환경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 협약식이 이뤄졌다.
 
제주도내 마을공동목장으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마을공동목장협의회'와 '탐나는가치맵핑 운영위원회'는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 마을공동목장 보전·지원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 마을공동목장 보전·지원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 출마자들과 함께 정책협약을 맺고, 마을공동목장의 보전과 지원에 관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민의힘 김승욱,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가, 서귀포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등 모든 후보가 서명했다. 
 
마을공동목장은 일제강점기에 도내 각 마을 단위로 형성된 후 지금까지 남아있는 제주 고유 목축문화의 산실로 생활권 단위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1980년대 농기계 보급 확산과 집약 축산이 도입되면서 공동목축에 참여하는 마을주민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이후 부동산 개발 붐에 따라 목장용지가 골프장과 리조트 건설 용지로 매각돼 마을공동목장조합이 해체되거나 목장부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송부홍 제주도마을공동목장협의회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만 남아있는 마을공동목장이 매각될 때마다 도민사회 우려와 걱정이 많다"며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주신 22대 총선 후보들과 캠프 관계자들께서도 초당적으로 마을공동목장을 보전하는 데 협조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봉현 탐나는가치맵핑 운영위원장은 "이번 22대 총선 후보들이 서명한 것처럼 모두가 한마음으로 마을공동목장 보전과 지원을 위한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제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