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박혜진> 4·10 총선특집 인터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3선에 도전한 이유 말씀해 주시죠.
◆위성곤> 그동안 저는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의정활동 평가에서 법률소비자연맹이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위원 8회 연속 그리고 대한민국 국회의원 중 21대 국회에서 6등을 했습니다.
그동안 늘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생활 속 불편들을 개선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겸손하게 배우겠습니다. 시민들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기 때문에 그 큰 은혜를 갚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습니다. 서귀포시민들을 위해서 서귀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혜진> 요즘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위성곤> 현장에 다녀보면 시민들께서는 힘내라는 응원의 말씀과 반갑게 인사도 받아주시고 있어서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크고요. 특히 서귀포 곳곳을 다니다 보면 시민들의 삶이 매우 팍팍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사는 안 되고 손님은 오지 않고 실질적으로 소득이 줄어서 임대료도 내야 되고 이자도 내야 되는데 너무 힘들다고 말씀하십니다.
민생과 경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인데 그걸 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시민들께서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민생을 피폐해지고 있다고 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꼭 심판해 달라고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저 위성곤 윤석열 정부에 맞서서 국민을 위한 권력을 쓰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박혜진> 국회에 다시 입성한다면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 가장 먼저 손대고 싶은 부분은 어떤 부분이세요?
◆위성곤> 의료,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시민주권시대를 열어야 되는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인데요. 오늘은 의료 얘기만 좀 하겠습니다. 서귀포 응급실에 가면 검사만 하고 제주시로 전원을 보낸다는 민원들이 가장 많습니다. 필수 응급의료체계에서 뇌경색을 담당하는 전문의가 없어서 그렇더라고요. 그 문제를 해결하자는 게 제1의 과제입니다.
280병상인 서귀포의료원을 400병상 시대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격에 맞게 좋은 의사와 응급의료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제주 상급 종합병원 지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는데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 필요하다면 법안을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도록 하고 그것을 통해서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가져서 제주도민 모두가 제주도 안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끔 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박혜진> 그 외에 후보님이 준비하신 대표 공약 3가지만 좀 소개해 주세요.
◆위성곤> 농업과 관련해 1차 산업을 지키고 농민들의 소득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도입하고 농업수입보장보험을 확대하겠습니다. 제주농산물유통공사를 설립해서 제주감귤과 제주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내겠습니다.
둘째는 민생경제 회복입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대출이자를 감면해주고 저금리 대안대출 예산을 확대하겠습니다.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 가구당 100만 원까지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도청과 협의해서 탐나는전 지역화폐를 조기에 발행할 수 있게끔 해서 질적으로 시내에 소비가 그리고 활기가 온기가 돌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서귀포시민의 주권시대를 열겠습니다. 내 손으로 시장과 시의회를 뽑는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을 통해서 서귀포의 문제를 서귀포 시민 스스로 해결하고 서귀포의 미래를 개척하고 더 큰 서귀포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박혜진> 도내에서 정부의 제주홀대론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후보님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위성곤> 홀대하고 있는 것이죠. 윤석열 대통령께서 4.3 추념식에 벌써 대통령이 되고서 두 번이나 불참하고 있는 것부터 그리고 제주 공약들이 이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상급병원 지정도 공약을 했었고 관광청 신설도 공약을 했었지만 실제 이것이 국정과제에 빠져 있습니다.
◇박혜진> 이번 총선에서 제2공항 이슈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도민 사회에서 찬반이 갈리다보니 도민갈등도 커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완해야 될 것인지 후보님은 어떤 생각 갖고 계세요?
◆위성곤> 지금 공항은 법률과 절차에 따라서 진행이 되고 있고 윤석열 정부가 지연하고 있지만 기본계획 고시를 조속히 할 것으로 보고요. 그다음에 고시가 이루어진 데는 환경영향평가 등 제주도가 결정할 사항들이 남아 있습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서 그것을 결정하게 되는데 그 결정 과정 안에서 많은 논의들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논의를 통해서 해결해야 된다고 봅니다. 다시 한번 제2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제주도, 제주도의회, 찬반단체, 여야가 함께하는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합니다.
◇박혜진> 오영훈 도정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후보님은 굉장히 찬성을 하신다고요?
◆위성곤> 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당시에 서귀포시는 반대했습니다.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은 반대를 했고 제주시는 찬성을 했죠. 그렇지만 이제 전체 의견이 통합으로 갔기 때문에 실제 행정체제를 개편하면서 효과성을 얘기했을 때는 행정의 신속성과 행정의 효율성, 예산 절감을 얘기했지만 이 모든 것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서귀포시민의 입장에서 서귀포의 여러 현안을 얘기하는데 힘 있는 시장이 필요합니다. 시장이 임명직이다 보니까 실제 그런 현안들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런 것들을 본다면 서귀포 입장에서는 반드시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필요하다라고 생각이 되어지고요. 권고안이 3개 시안으로 되어 있는데요. 저는 3개 시안이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인구 수나 면적이나 재정 여건이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가장 합리적이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혜진> 상대 후보보다 위성곤 후보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죠.
◆위성곤> 서귀포의 현안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게 저라고 생각이 됩니다. 서귀포의 감귤 문제, 농업 문제, 의료 문제, 여러 사안에 대해서 제가 상대 후보에 비해 더 자세히 알고 있고, 대책 또한 더 잘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선이 되면 3선이라는 국회의원의 힘. 상임위원장을 한다든가 당내 중진으로 역할을 통해서 서귀포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누구와도 소통을 해왔습니다. 공항을 찬성하는 분들이나 반대하는 분들과도 대화를 나누고 누구보다 소통에 있어서는 제가 더 낫지 않겠는가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이 장점을 바탕으로 더 크게 서귀포에 기여할 기회를 시민들께서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