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고령화에 70세 이상 안전사고 76%

제주 해녀 고령화에 70세 이상 안전사고 76%

2022년 기준 제주 해녀 3226명 중 70세 이상 64.8%

제주 해녀 안전사고 예방수칙 책자. 제주 해녀 안전사고 예방수칙 책자. 제주 해녀의 고령화로 70세 이상에서 전체 안전사고의 76%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제주바다에서 발생한 해녀 안전사고는 모두 104건이다. 한해 평균 20건이 발생했고 특히 20023년에는 34건이 발생해 2022년보다 2배나 늘었다.

원인별로 보면 심정지 사고로 37명이 숨졌고 어지러움 22건, 낙상 19건 순이다.

월별 가장 많은 사고는 15건이 발생한 10월이고 5월 13건에 이어 1월과 3월, 6월, 11월은 각각 11건이 발생했다.

특히 연령대로 분류하면 59세 이하 9건,  60~64세 6건, 65~69세 10건, 70~74세 29건, 75~79세 26건, 80세 이상 24건으로 70세 이상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76%나 된다.

이는 제주 해녀의 고령화 추세 영향이 크다. 지난 2022년 기준 제주 해녀는 3226명으로 지난 2021년보다 6.5%가 줄었다.

이가운데 70~79세가 1328명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했고 80세 이상(762명, 23.6%)을 포함하면 70세 이상 해녀가 64.8%나 된다. 50세 미만(91명, 2.8%)과 50~59세(175명, 5.4%), 60~69세(870명, 27%)를 합쳐도 35.2%에 불과하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제주 해녀가 고령화 추세에 있고 바다에서 이뤄지는 작업환경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방안전본부는 해녀 안전수칙 전파 등 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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