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심사보류된 제주도 예산안 6월 5일 처리한다

사상 첫 심사보류된 제주도 예산안 6월 5일 처리한다

제주도의회, 6월 5일 오전 10시 원포인트 임시회 열어 제주도 추경안 처리

오영훈 제주지사(왼쪽)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이 26일 도의회에서 만났다. 제주도의회 제공오영훈 제주지사(왼쪽)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이 26일 도의회에서 만났다. 제주도의회 제공제주도의회가 다음달 5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사상 초유의 심사보류 사태를 맞은 제주도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26일 도의회에서 만나 추경안 처리 지연으로 도민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조속히 임시회를 열어 민생예산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제주도의회 양경호 예결위원장과 각 상임위원장들은 자체 회의를 열어 다음달 5일 오전 10시에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또 본회의 직전에 예결위를 열어 지난 회기에서 심사보류된 제주도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양경호 예결위원장은 문제가 된 송악산 매입 예산의 경우 기본적인 감정평가비와 계약금 등 90억 원 정도를 반영해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제주도가 제출한 송악산 매입 예산은 161억 원이지만 절반 가량만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 나머지 매입 예산은 다음달 13일 정례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키면 처리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또 지난 회기에서 각 상임위가 삭감한 430억 원 중 절반 정도는 살리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 등 제주도 공직자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 등 도의원들이 26일 만남을 갖고 다음달 5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도의회 제공오영훈 제주지사 등 제주도 공직자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 등 도의원들이 26일 만남을 갖고 다음달 5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도의회 제공이에 앞서 제주도는 올해 첫 추경안을 본예산 7조639억원보다 4128억원 늘어난 7조4767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보조금 심사와 송악산 매입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 19일 사상 첫 제주도의회 심사보류 사태를 맞았다.

이때문에 탐나는전 가맹점 할인이 지난 23일 0시부터 중단됐다. 연매출 10억 원 이하 식당 등에서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5~10%의 할인해 주던 정책이 전면 중단되면서 도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또 대학생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지원도 추경안 심사보류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다.

민생현안과 직결된 예산들이 심사보류되면서 제주도와 도의회간 갈등으로 도민 피해만 커진다는 비판에 결국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처리하기로 양측이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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