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입맛에 맞는 기사가 이태원 참사 2차피해 낳아

포털입맛에 맞는 기사가 이태원 참사 2차피해 낳아

[기자실앞담화-22회]이태원 참사와 언론보도
실외에서의 압사사고, 21세기 대한민국 현실인지 '충격'
압사우려 신고에도 대응 안돼…세월호 참사와 똑같아
제주에서는 2006년 가스폭발사고, 2015년 낚시어선 전복사고 떠올라
자극적인 기사 쏟아져 한국기자협회가 자제 당부하기도
포털사이트 중심의 언론환경이 옐로우 저널리즘 부추겨
세월호 이후 제정한 재난보도준칙 지켜야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9일(수) 오후 5시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CBS 이 인 기자, 헤드라인 제주 홍창빈 기자
 

시사매거진 제주, 이 시간 <기자실 앞담화>로 함께 하는데요. 오늘도 제주CBS 이 인 기자,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나오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박혜진> 두 분과 오랜만에 정말 뵙는 사이 우리나라에 참 여러 일들이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최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가질 만큼 아주 슬픈 일이 있었죠. 바로 이태원에서 참사가 발생했는데요. 이 사안이 제주만의 사안은 아닙니다만 오늘 이 얘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인 기자는 이 소식을 독일에서 들으셨겠어요?  

◆이 인> 제가 처음으로 접한 건 독일 현지 시각으로 10월 29일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포털을 검색하다 보니까 속보로 '이태원서 50여 명 심정지' 이게 뜨는 거예요. 이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무슨 가스 중독인가? 아니면 독극물에 의한 어떤 사고인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한참 동안 뒤에 다시 봤는데 이태원에서 인파에 밀려서 많은 젊은이들이 압사를 당했다는 거예요. 실내도 아니고 실외에서 그렇게 많은 인원이 압사를 당할 수 있는 건가? 이런 의문이 들었고 결국은 156명 사망이었잖아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10월 30일 아침부터 독일 현지 TV에서도 이태원 참사가 계속해서 보도가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모습이나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증언도 계속 나왔는데요. 독일 현지에서도 가슴 먹먹하고 가슴 아픈 그런 순간이 계속됐습니다.  

◇박혜진> 온 국민이 참 애통해하는 그런 일이 발생했는데 홍파고는 어떻게 보셨어요?  

◆홍창빈> 제가 이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가 아마 참사 당일 11시쯤인가 포털에서 본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했구나'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음 날 일어나 보니까 사망자 수가 150명 가까이 되더라구요. 처음 든 생각이 이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일이 맞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제가 기자 생활을 한 지 9년 정도 됐는데 기자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사고가 바로 세월호 참사였는데 그때는 제가 기자로 출근한 지 석 달여 만에 발생한 사고였는데요. 그때 해경이 조금만 더 민첩하게 대응했다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경찰과 지자체의 대응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독일에서도 전해진 이태원 참사 소식. 자료사진독일에서도 전해진 이태원 참사 소식. 자료사진◇박혜진> 오늘은 이런 참사가 어떤 과정으로 뉴스로 만들어지고 보도가 되는지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보통 이런 사건은 사회부에서 먼저 움직이나요?

◆홍창빈> 이번 사고의 경우 주말 저녁에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시간에는 보통은 아무래도 당직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언론사가 많은데요. 1차적으로는 당직 기자가 확인을 하고 제주처럼 인원이 적은 경우는 대부분의 기자들이 아마 투입돼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참사의 경우는 중환자가 나중에 또 사망하기도 하고 현장에서도 빨리 구했다면 희생자가 줄어들 수 있었는데 공간의 문제 등으로 빨리 구하지 못한 상황도 있었고 이게 복합적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상황을 보는 기자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자기 혼자 안 되겠다 싶을 때는 아무래도 데스크에 보고를 해서 취재 시스템을 언론사별로 가동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인> 큰 사고는 기자들이 총동원될 수밖에 없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 모든 기자들이 동원이 된다고 봐야 됩니다. 이번 사고 같은 경우에도 서울시 출입기자도, 행정안전부 출입기자,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전부 다 동원이 돼야 되는 거고 왜냐하면 각 부처마다 책임이 있기 때문에 지자체에도 책임이 있고 각 정부 부처에도 책임이 있고 또 경찰 출입기자, 소방 출입기자 심지어는 경제부 출입기자들까지 전부 다 동원이 되는 그런 시스템이 돼야 될 거고요. 
 
관련 기사들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대통령실 발, 행정안전부 발, 서울시 발, 경찰 발 연관된 기사들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기자들이 동원이 된다고 봐야겠습니다. 

◇박혜진> 이번 사고를 두고 일각에서는 세월호의 비유를 들기도 하고 그 비유의 적절성을 두고도 말들이 또 많았잖아요. 두 분은 이런 경험 있으세요?

◆이 인> 코로나19로 2년 동안 핼러윈 축제를 젊은이들이 제대로 즐기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올해는 많은 인파들이 몰릴 거라는 건 누구나 다 예상이 됐었습니다. 경찰도 예상했고 정부도 다 예상을 했었죠. 그런데 문제는 경찰이 효율적으로 인력 배분을 하지 못했죠. 
 
당일에도 압사 사고가 나기 전에 10건 안팎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거기서도 압사 사고가 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신고를 받고도 효율적인 대응이 안 됐으니까요. 그래서 국가는 그 시간에 어디 있었냐는 비판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세월호 참사와 똑같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만 경찰의 책임만 묻는 거는 문제가 있죠. 그건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니까요.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게 밝혔잖아요.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한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에게 있다고 분명히 말을 했기 때문에 진상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도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취재 현장에서 가장 놀랐던 사고는 2006년 9월 18일 제주시 노형동 LP가스 폭발 사고였습니다. 그 사고가 폭발음이 얼마나 컸었냐면 사고가 난 노형동은 물론 연동 일대까지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으니까 엄청난 사고였습니다. 
 
제주CBS 이 인 기자제주CBS 이 인 기자
그 사고는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던 30대 여성이 가스선을 자르고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담뱃불을 붙인 사이에 난 거거든요. 결국 그 여성은 치료를 받다가 닷새 만에 숨졌고 이 LP가스 폭발로 2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사고가 난 주변 100m까지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에 균열이 생겼다는 거예요. 그만큼 사고가 컸다는 거죠. 
 
당시 제가 현장을 자주 다녔었는데 사고가 난 다세대 주택은 물론 그 주변이 아수라장에 폭격을 맞은 듯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더욱이 당시 하굣길 초등학생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사고로는 2015년 9월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 사고입니다. 이 돌고래호에는 당시 21명이 타고 있었는데 18명이 숨지거나 실종이 됐고 3명만 구조됐어요. 이게 또 문제는 세월호 참사가 2014년 4월에 났으니까 1년 5개월 만에 난 또 대형 해난 사고여서 기억에 남습니다.  

◇박혜진> 이번 이태원 참사 사고도 초반에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졌어요. 팩트가 제대로 체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극적인 기사가 쏟아지면서 기자협회에서 자제해 달라는 연락도 있었다면서요?  

◆이 인> 독일 현지시간으로 10월 30일 오전 새벽 4시 30분쯤에 한국기자협회로부터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자극적인 보도와 SNS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으니 기자협회 재난보도준칙을 회원들에게 전파해 달라는 문자였습니다.
 
같은 날 독일 현지시간으로 10월 30일 오전 8시 50분에 한국기자협회가 각 언론사의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하는 보도자료를 메일로 보냈다고 거듭 이런 문자들이 왔습니다. 기자협회가 이런 문자와 메일을 보낸 건 참사 초기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기사가 범람한 데다 선정적인 제목과 기사들로 도배가 됐기 때문입니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기사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유명 연예인이 갑자기 현장에 나타나면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거나 또 약물이나 생화학적인 뭔가가 있을 거라는 인터뷰 내용도 있었고 또 요즘 많이 등장하는 이야기지만 토끼 머리 남성의 '밀어!'라는 외침이 사고의 원인이다. 이런 기사도 있었고요. 
 
이런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이 넘쳐나다 보니 한국기자협회가 제발 좀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건데 재난보도준칙을 보면 이렇게 돼 있어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정확하고 신속하게 재난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도 언론의 기본 사명 중 하나'라고 분명히 명시가 돼 있습니다. 
 
또 중요한 거는 '재난보도는 사회적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재난 수습에 지장을 주거나 피해자의 명예나 사생활 등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 한국기자협회 재난보도 준칙은 세월호 참사가 난 2014년 4월 16일 이후에 제정이 됐습니다. 
 

◇박혜진> 속보 경쟁 또 조회수 경쟁 이런 것들이 이런 사건 사고를 왜곡하거나 또 2차 피해를 낳게끔 할 수 있는 건데 이런 경우에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둬야 할까요?  

◆홍창빈> 속보 경쟁이나 조회수 경쟁이 아무래도 우리나라 언론 환경이 아직 포털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고 있어서 자극적인 기사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자극적인 제목과 사건에 대한 기사가 조회 수가 높다보니 그런 경향이 있는데 그나마 최근 들어서는 전에 비해 제목이나 내용이 상대적으로 자정이 좀 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릭 수를 유도하기 위한 기사들이 많이 보이는 게 현실입니다. 
 
큰 내용은 다 얘기해 주셨으니까. 저는 요약해서 얘기하면 일단 사회적 혼란이나 불안을 일으키는 보도를 자제하고 피해자의 명예와 사생활 그러니까 사고와 관련 없는 기사를 굳이 사고와 관련 없는데 자극적인 내용을 위해 작성할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재난 상황에서 언론사의 역할이 물론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도 분명 중요한 부분이지만 일단 재난 상황에서는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보도에 집중하는 게 아무래도 언론의 역할에서 중요한 재난 상황에서는 더 중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참사의 원인과 시시비비는 이런 부분은 사고가 어느 정도 수습된 이후에 그 이후로 미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인> 언론인, 기자를 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될 게 자본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된다. 자본에 종식되면 정말 그 다음부터는 언론이 무서워집니다. 자본에 종식이 되면 그 자본을 위해서만 일을 한다는 거예요. 지금의 문제는 자본의 노예가 됐고 포털의 노예가 됐다는 거예요. 
 
포털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너무 양산하다 보니까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옐로우 저널리즘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런 보도 행태들이 문제가 되는 거죠. 그래서 한국기자협회에서도 제발 좀 자제해 달라고 문자를 계속 보내고 하는 이유가 그런 겁니다.

◇박혜진> 이제 진상 규명이나 원인 책임소재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잖아요. 이런 보도의 흐름 속에서 여러분들도 하고 싶으신 얘기가 있으실 것 같아요? 또 정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상황을 우리가 또 자주 보잖아요.  

◆이 인> 정치권도 문제고 정부도 문제인데요. 정치권은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결국은 자기 정파의 이익을 위해서 발언도 하고 의사표현도 하고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참사를 악용한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 야당은 참사를 정권 공격의 수단으로 삼고 또 여당은 정부 책임을 어떻게든 최소화하기 위해서 애를 쓰는 듯한 모습 그래서 토끼 머리 남성이 이 사건을 일으켰다고 하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 나온다고 봐야 되겠어요. 
 
또 진상규명이 중요한 이유는 진상규명을 해야 또 재발방지책도 나올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고가 벌어졌는지를 알아야 대비책이 나오는 거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꼬리 자르기 잘 아시잖아요. 일선에서 일하는 경찰, 예전에 세월호 때도 경비정장 1명 기소한 걸로 끝났거든요. 
 
헤드라인 제주 홍창빈 기자헤드라인 제주 홍창빈 기자
이번에는 일선에서 일하는 경찰, 소방대원 이런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사전에 제대로 예방하지 못한 책임과 일선 현장에서 사후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은 경찰뿐만 아니라 소방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용산구청에도 있고요. 
 
최종적으로는 또 행정안전부에 있습니다. 왜냐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걸 못했기 때문에 더더욱이 최종 책임자는 결국은 국무총리, 대통령이 되겠죠. 근데 윤석열 정부를 보면 유체이탈 화법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당장 대통령이 지난 7일 이렇게 말을 했어요. 경찰의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 이거 남의 나라 일 같지 않나요? 대통령이 최종 책임자인데 마치 전혀 자기와 관계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꾸짖는 듯한 그런 모습이잖아요. 
 
뭔가 능동적인 모습을 봐야 되는데 마치 다른 나라의 일처럼 이야기를 하니 제대로 책임 규명이나 진상 규명이 되겠습니까? 진상 규명과 분명한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제대로 돼야 분노한 국민의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창빈> 안전과 관련된 기사는 아무리 반복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필요하다면 10번이든 20번이든 보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참사와 관련해서 언론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뭔가 발생한 내용 하나를 쫓아가는 보도가 보도는 매우 많았는데 참사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현재까지를 정리하는 종합 성격의 기사를 많이 볼 수 없었던 게 좀 안타까웠습니다. 
 
CNN이나 BBC 같은 외신들도 보면 이태원 사건 관련해서도 종합적으로 정리를 한 보도들이 한 번씩 나와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날마다 종합적인 성격을 띄는 기사들이 많이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이것도 결국 앞에 말씀드렸던 포털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되고요. 언론사별로 나름대로 기준이 있겠지만 이 기회에 한 번 더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인> 그러니까 외신들은 오히려 사고 원인을 보도하고 사고 원인이 뭘까에 대한 것을 보고하고 누구한테 책임이 있느냐에 대한 보도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단발성, 선정적, 자극적인 기사들이 너무 넘쳐난다는 거예요. 
 
우리나라 사고인데도 오히려 외신이 더 침착하게 사고 원인이나 책임 소재에 대해서 보도를 한다는 가슴 아픈 그런 기사도 있었고 우리가 태풍 때도 이야기했잖아요.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말 지나칠 정도로 계속 반복해서 보도가 돼야 된다는 중요성이 이번에 다시 한 번 증명이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혜진> <기자실 앞담화> 오늘도 제주CBS 이 인 기자, 헤드라인 제주 홍창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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