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나무 10년 걸쳐 상수리나무 등으로 교체

제주 삼나무 10년 걸쳐 상수리나무 등으로 교체

제주 삼나무 조림지 4340만㎡ 상수리나무나 향토수종으로 대체

제주 삼나무. 카카오맵 로드뷰제주 삼나무. 카카오맵 로드뷰오름과 국공유림 등 제주도내 곳곳에 광범위하게 분포된 삼나무가 향토수종 등으로 대체된다.

제주도는 도시숲을 확대하는 내용의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5일 발표하고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663억원을 들여 나무 600만 그루를 심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탄소 2만 6100톤을 흡수하고 승용차 1만 875대의 배출 가스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도시바람길숲, 복지시설 나눔숲, 녹색쌈지숲, 생활밀착형 숲 등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 확충을 위해 228만 5000그루의 나무가 식재된다.

또 2023년부터 제주시 서부공원에 기후대응 도시숲 8만㎡가 조성되는 등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에 연차적으로 23만 1000그루가 심어진다.

특히 국유림과 공유림, 오름 등 곳곳에 분포된 삼나무가 다른 나무로 대체 식재된다.

제주에는 삼나무가 4340만 ㎡에 걸쳐 자라고 있는데 제주도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수리나무나 향토수종으로 10여 년에 걸쳐 바꿔나갈 계획을 밝혔다.

삼나무만 있는 곳은 상수리나무를 대체 식재하고 주변에 참식나무나 붉가시나무 등 향토수종이 있는 지역은 해당 수종을 심는 다는 것이다.

상수리나무는 소나무보다도 탄소흡수력이 1.8배나 높고 표고재배용 자목으로도 많이 사용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다만 제주도는 사려니숲길 등 관광자원화된 삼나무와 감귤원 방품림으로 활용되는 삼나무는 베지않고 보존할 방침이다.

삼나무는 워낙 잘 자라기 때문에 일본이 강점하던 시기 군사목적으로 활용하려고 제주에 심었고 1960-1970년대에는 감귤나무 방풍림으로 쓰기위해 식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선 쑥쑥 잘 자란다는 의미의 쑥대낭으로 불린다.

그러나 아토피 유발 등의 피해가 커 친환경적인 나무로 대체 식재하라는 요구가 있어 왔다.

제주도는 삼나무 조림지 교체를 위한 용역을 진행해 지역별 대체수종과 예산, 소요기간을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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