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의회 "개인방역과 백신접종 통한 배려와 동참" 호소

제주도·도의회 "개인방역과 백신접종 통한 배려와 동참" 호소

공동담화문 발표 "위대한 제주도민 단합된 힘으로 고비 이겨내자"
7일 45명 추가 확진속 누적 확진 3965명…학교 등 중심으로 집단감염 가속

공동담화문을 발표중인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오른쪽)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도 제공7일 오후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오른쪽)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제주도 제공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한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4000명을 넘보고 있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일상회복을 위한 개인방역과 백신접종을 촉구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7일 도내에서 45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965명으로 늘었다.
 
45명 중 3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와 입도객, 10명은 유증상자다.
 
문제는 학교와 소집단, 교회 등을 중심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집단감염'이다. 
 
이 날 확진자 중 20명이 집단감염과 연관된 가운데 1명은 '제주시 여행모임 2'와 관련됐다. '제주시 여행모임 2'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신규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제주시 중학교'에서도 19명이 추가 확진돼 이 곳 누적 확진자는 47명이다.
 
신규 집단감염지인 '제주시 교회' 누적 확진자도 20명이다.
 
집단감염 속 지난 6일 도내에선 6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지난 8월15일 64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집단감염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제주보건소 등 도내 선별진료소마다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34명으로, 일일 확진자는 33.43명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대고비를 맞자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7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 호소문을 냈다.
 
이들은 "전파력이 강한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까지 등장하면서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모처럼 찾아온 일상회복의 기회를 지속시키려면 도민 한 분 한 분의 배려와 동참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유일한 방책인 '개인방역'과 '백신접종'을 촉구했다.
 
특히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중인 코로나19를 잠재울 유일한 대안인 백신접종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한 제주 공동체를 위해 힘을 보태어 줄 것을 호소했다.
 
더불어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도민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위중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할 것과 2차접종을 마친 지 5개월이 지난 도민들도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우리가 다시 한번 역량을 모은다면 이 고비를 반드시 넘을 수 있다"며 도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로 우뚝 서서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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