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공감 제주사회]제주시 서부지역 장애인복지시설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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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공감 제주사회]제주시 서부지역 장애인복지시설 절실

핵심요약

[소통과 포용으로 장애공감사회 만들자]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제주시 동지역 이용자 많고, 읍면지역 이용자 적어
서부지역 장애인들 대상으로 욕구와 실태조사 진행
응답자 68% '실질적 서비스 접근 기회 없다' 토로
시내복지관 이용 위해서는 하루종일 시간내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강수양 혁신기획팀장.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강수양 혁신기획팀장.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1일(금) 오후 5시 1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강수양 혁신기획팀장
 
이 시간은 소통과 포용의 발견, 장애공감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시간인데요. 오늘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강수양 혁신기획팀장을 만나보겠습니다.
 
◇류도성>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 주민 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위치가 제주시 중심지역에 있어서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서요?

◆강수양> 저희 복지관은 제주시 중심지역에 있어서 다른 복지관에 비해 접근성이 용이해 많은 장애인 분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분은 읍면지역 장애인보다는 동지역 거주 장애인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이동과 교통편이 취약한 장애인 또는 제주시 서부지역 장애인은 복지관 이용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류도성>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다들 힘들지만 특히 재가장애인분들의 어려움이 클 것 같은데요. 복지관에서는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까?
 
◆강수양> 먼저 복지관으로 오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비대면과 소그룹 집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지역사회에서 불편함이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읍면지역의 장애인의 고충이 큽니다. 그동안 우리 복지관에서는 재가장애인 50가구를 대상으로 여러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번 추석에도 식용유, 김, 마스크 등 180만 원 상담의 생필품을 등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한림, 한경 등 서부지역의 경우에는 거리가 멀어서 긴급 돌봄 서비스나 자원봉사자 연결이 어렵고, 일상생활 지원에도 시내 동지역에 비해 애로가 많습니다.
 
◇류도성> 그러면 제주시 서부지역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주변에 없나요?
 
◆강수양> 그렇습니다. 모든 복지관이나 주간보호센터나 여타 이용시설이 거의 제주시내 동지역에 있습니다. 모처럼 마음먹고 시내에 복지시설을 한 번 이용하려면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지난해 저희들이 서부장애인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 욕구 및 실태조사를 했는데, 동지역과 비교해서 복지시설이 부족해 응답자의 68%가 실질적 서비스 접근 기회가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류도성> 조사결과 서부지역 장애인의 실상과 욕구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강수양> 2019년 12월 말 기준 제주시 서부지역 장애인은 4,528명으로 제주도 등록장애인의 12.6%이며, 60세 이상은 2,801명으로 61.6% 됩니다. 장애유형은 지체장애 37.3%, 청각장애 19.7%, 지적장애 10.5%, 뇌병변장애 9.2% 등의 순이구요. 장애의 정도는 심한장애인 57.5%, 심하지 않은 장애인 42.5%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가족형태는 독거장애 32.9%로 가장 높았고, 부모자녀가정 29.4%, 한부모가정 11.8%, 부부단독가정 11.0%로 나타났습니다.
 

 
◇류도성> 지역적 환경요인도 조사해봤나요?
 
◆강수양> 주택와 주거환경 열악도는 51.8%가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교통환경 48.7%, 의료보건환경 60.1%, 문화.체육.교육환경은 75%, 사회복지시설환경은 68%가 매우 열악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교통약자 이동차량도 이용하기 어렵다고 했구요. 주변에 변변한 문화. 체육시설도 없어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습니다.
 
한 시각장애인분은 홀로 사시는데, 평소 전화 한 통화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고 하시면서 개 짖는 소리라도 듣고 싶어 집에 개를 기른다고 했습니다. 노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현실로 반영한 사례로, 읍면지역에 사시는 독거장애인과 고령장애인의 일상적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 제공이 시급합니다.
 
◇류도성> 이 분들이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강수양> 장애인 이용시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일단 시내 동지역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17.5%가 대중교통 수단 이용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15.8%는 주변에 딱히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한 여성장애인은 '시내 복지관을 이용하려면, 오고 가고 준비하는 시간까지 하루가 걸린다'며, '한 번 참여하고 나서는 아예 포기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류도성> 그럼 장애인 복지서비스 체감도가 많이 떨어지겠네요?
 
◆강수양> 그렇습니다. 이 지역 장애인의 상당 수가 농사일을 하고 있어 복지서비스라는 자체를 모른다는 분들도 계시구요. 어떤 서비스도 받은 기억이 없어 체감 자체를 못한다고 했습니다.
 
◇류도성> 그럼 이번 조사결과에서 제주시 서부지역 장애인들이 가장 먼저 바라는 것이 무엇으로 나왔습니까?
 
◆강수양> 가장 필요한 시설로는 장애인 종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복지관 또는 분관이 가장 많고, 이어서 장애인 생활체육시설, 자립생활지원센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류도성> 마지막으로 서부지역 장애인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나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강수양> 이 지역에 사시는 장애인들의 바람을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제주도 장애인복지발전 중장기계획상으로는 2022년도에 이곳에 장애인이용센터 설립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정말 가까운 곳에서 커뮤니티 케어에 입각한 상담을 받고 여러 복지생활정보를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필요 시 돌봄을 받고 재활운동 내지는 건강증진을 위한 체력을 단련하고, 평생교육과 최소한의 문화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애인복지관 또는 분관이 설치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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