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전경.제주도교육청이 모든 중고등학교 수업 교사에게 노트북을 지급한다.
제주도교육청(도교육감 이석문)은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 수업 교사 1인에게 1노트북을 올해안에 모두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교육비 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4억 8000만 원을 확보해 노트북 825대를 교사들에게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지급된 교사까지 포함하면 도내 중․고등학교 모든 수업 교사 2848명이 개인당 노트북 한 대씩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해 시작된 도내 중고교 교사들에 대한 노트북 지급이 올해 하반기에 완료되는 셈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업용 노트북 보급 완료를 통해 원격수업 안정화를 구현할 것"이라며 "노트북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이후 유사한 재난 상황 등에서도 안정적인 교육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청은 추경 예산을 통해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해온 '미래형 정보 교실'도 추가 구축한다.
2021년 15개교(초 2교‧중 8교‧고 5교) 구축을 지원했고, 추경예산 4억 원을 투입해 5개교를 추가하기로 했다.
'미래형 정보교실'은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교실 공간 혁신 사업이다.
문제해결과 협력적 활동 등 학습자 중심의 특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SW․AI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미래형 정보 교실'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및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형 교실 사업도 포함됐다.
또 교육청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일반교실에서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웹캠과 마이크, 디지타이저 등의 원격 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업용 장비와 수업자료 제작용 소프트웨어 구입비를 전체 학교 188개교를 대상으로 학급당 30만 원씩 지급한다는 것.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제주미래교육연구원 분원(전농로 88)의 ICT교육센터를 'SW․AI 교육지원체험센터'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SW․AI교육지원체험센터'에는 SW,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다양한 SW‧AI교육, 피지컬컴퓨팅, 언플러그드 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 받을 수 있는 SW‧AI 교육실도 마련된다.
센터는 2022년 3월쯤 문을 여는데 교육과정과 연계한 SW‧AI 체험 및 교육활동,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 가능해진다. 단위학교 교육활동 역량을 높이고, SW‧AI 분야의 창의적이고 융합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센터가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변화되는 미래 교육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투자를 확대하면서 제주교육이 미래 교육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