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가 3개 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제주도 제공
제주 중문관광단지 사업지구가 3개 지구로 분리 개발된다.
제주도는 중문관광단지 사업지구를 기존 1개에서 3개로 분할하는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 분할 시행승인’을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1978년 착공된 중문관광단지는 아직도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사업시행자는 물론 입주업체의 불만과 행정력 낭비 등이 제기돼 왔다.
또 지난 97년 중문관광단지 확장계획에 따라 착공된 2단계 지역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일부 시설이 운영되고 있을 뿐 나머지 사업예정지는 추진이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 개발방식을 사업 진척도에 따라 3개 지구로 분리 시행하기로 했다.
분리 시행을 통해 중문관광단지는 중부지구와 동부 1지구, 동부 2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진다.
중부지구는 최초 관광단지 개발을 시작한 지역으로 현재 숙박시설과 상가, 운동·오락, 휴양·문화 등 개발사업 대부분이 완료된 상태다.
동부 1지구는 서귀포시 중문동 일대로 제주컨벤션센터와 호텔, 휴양·문화, 편익시설이 설치돼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지역이다.
동부 2지구는 서귀포시 중문·대포동 지역으로 사업추진이 안되거나 인·허가 절차를 이행중인 지역이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중문관광단지의 체계적인 개발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문관광단지가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단지 내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