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생산과정.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제공
유충이 재발견돼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던 강정정수장이 두 달만에 정상화될 전망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그동안 어승생 정수장과 남원, 회수정수장에서 대체 공급하던 수돗물을 30일부터 강정정수장에서 전량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서귀포시 보목동 한 가정에서 지난 2월25일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신고된 뒤 강정정수장 여과지와 소화전 등 7곳에서 유충 의심 물질이 추가 발견됐다.
제주도는 유충을 거르기 위해 강정정수장에 정밀 여과장치를 추가 설치하고 계통 배수지 청소와 비상 관로를 연결했다.
특히 정수 과정에서 0.1㎜의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4억원을 투입해 5㎛까지 걸러낼 수 있는 정밀 여과장치를 추가 설치했다.
취수 단계부터 원수에 포함된 유충을 걸러내기 위해 0.005㎜ 규격의 여과장치도 6월초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여과지는 물론 소화전과 배수지, 정밀여과장치가 세척되고 일일 모니터링도 병행되면서 지난 3월31일 이후 급수 계통에서 유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이물질 유입을 모니터링 하기 위한 기계 2대도 7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유충 발생 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수질 안전 사고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