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구서 수영하던 관광객 사망…구조하던 주민 다쳐

제주 포구서 수영하던 관광객 사망…구조하던 주민 다쳐

포구 수영 금지 못해…물놀이 사고 잇따르자 관련법 개정

익수사고가 난 동김녕포구.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익수사고가 난 동김녕포구.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포구에서 수영하던 관광객이 숨지고 구조한 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2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쯤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포구 인근 해상에서 부산에서 온 관광객 A(42)씨가 물놀이를 하다가 의식을 잃었다.
 
이를 목격한 주민 B(37)씨가 구조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의식저하가 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와 주변인이 함께 패들보드와 구조튜브를 이용해 A씨와 B씨를 구조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소방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한때 의식이 떨어진 B씨도 소방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시간이 아닐 때 수영행위는 금지하고 있지만, 사고가 난 포구에서는 어촌·어항법상 별다른 금지 조항은 없다. 포구 내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자 법 개정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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