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잇따라…열대야도 기승

폭염경보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잇따라…열대야도 기승


밤낮 식지않는 제주지역 무더위에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30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한 감귤밭에서 80대 노인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80대 감귤밭 주인은 이 날 오전부터 농약을 뿌리다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오후 2시10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한 야외 낚시터에서 어린이 2명이 어지러움과 구토를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들은 40여분간 햇빛에 노출된 뒤 열탈진 의심 증세를 보였는데 곧바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제주지역은 북부와 서부, 동부, 남부 등 모든 해안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중이다.
 
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서귀포 44일, 제주 41일, 고산 30일, 성산 26일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속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고, 밤에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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