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점유율 국내 첫 10% 돌파

제주 전기차 점유율 국내 첫 10% 돌파

제주 전기차 올해 7월 기준 4만 1859대…점유율 10.1%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 현황. 제주도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 현황. 제주도 
제주를 달리는 전기자동차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전기차 보급이 시작된 지 13년만에 달성한 성과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도내 전기차는 4만 1859대가 운행돼 점유을 10%를 넘어섰다.

실제 제주에서 운행되는 차량 41만 3655대의 10.1%가 전기차라는 것이다.  

제주에 등록된 전기차는 모두 5만 4776대이지만 다른 지역에서 운행되는 기업민원차량(리스) 1만 2917대는 제외됐다.

제주지역 전기차 점유율 10% 돌파는 2013년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이 시작된 이후 13년 만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룬 성과다.

이는 세분화된 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제주도의 분석이다.

다자녀가정과 차상위계층, 생애 첫 구매, 장애인, 국가유공자, 청년, 택시, 소상공인, 농업인, 신생아 출산 가정 등 전국에서 가장 세분화된 구매자 맞춤형 보조금 정책이 배경이라는 것이다.

또 포터·봉고 등의 경유화물차 생산 중단, 제조사 신차 출시 등이 전기차 구매 활성화로 이어졌다.

차고지증명제 대상에서 전기차가 제외된 점도 도민들의 구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점유율 10% 돌파와 함께 제주도는 7일부터 '2025년 하반기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보급 목표는 6022대로 승용 전기차가 3900대, 화물 전기차 2050대, 버스 전기차 72대 등이다.

올해 상반기 3300대 보급을 완료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승용 1800대, 화물 900대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국비 보조금은 중대형 승용차 기준 580만원, 소형 화물차는 1550만원까지 각각 지원되고 도비는 승용 400만원, 화물 500만원, 버스 4200만원까지가 각각 보조금으로 책정됐다.

제주도는 올해도 다자녀와 생애 첫 구매, 장애인 등에게 100만원을 지원하고, 전기차 구매와 함께 내연기관 차량을 폐차하는 경우 18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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