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국제무역항 첫 걸음…제주-칭다오 신규 항로 개설

제주항, 국제무역항 첫 걸음…제주-칭다오 신규 항로 개설

1968년 무역항 지정 이후 57년만에 국제 컨테이너 화물선 정기 운항
수출입 물류비 부담 감소에 운송시간도 크게 단축
양 지역 직수출로 인한 지역경제 다방면 파급 효과 기대

제주도가 1일  제주-칭다오 간 신규 항로 개설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제주도가 1일 제주-칭다오 간 신규 항로 개설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항이 무역항 지정 이후 처음으로 제주와 중국을 잇는 국제 화물선이 정기운항할 전망이다. 무역항인데도 국제 화물선 운항이 전무했던 제주항이 2027년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국제무역항으로 첫 걸음을 떼게 됐다.
 
제주도는 해양수산부가 제주-칭다오 간 신규 항로 개설에 합의함에 따라 양 지역을 잇는 컨테이너 화물선이 이르면 9월 초 취항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항로는 지난해 11월 중국 선사가 해양수산부에 개설을 신청한 이후 8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항로 개설로 제주항이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 컨테이너 화물선이 정기 운항하게 됐다.
 
새 항로 개설로 제주기업들의 수출입 물류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에는 부산항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컨테이너당 204만4000원이던 물류 비용이 직항을 이용하면 119만4000원으로 41.6%나 절약된다.
 
운송시간도 부산항 경유 대비 최소 이틀 이상 단축된다.
 
소규모 물량을 가진 중소기업들도 제주항에서 다른 화물과 함께 묶어서 수출할 수 있게 돼 수출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 중국산 건축자재 직수입과 제주산 생수․화장품 직수출이 가능해져 지역경제에 다방면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역장비 운영과 보세구역 관리, 선박 입출항 지원 등에 추가 인력이 필요해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제주도는 장기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따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내륙 거점 물류센터와 연계한 제주신항 물류 인프라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항로 개설 후 화물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운영해왔다. 관련 부서 11곳과 유관기관 5곳이 참여해 신규 수출입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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