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고상현 기자제주에서 물놀이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제주도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도와 행정시 관련부서가 참여한 긴급회의를 열어 물놀이 안전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물놀이 사망사고가 3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높은 파도와 강한 너울이 이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도는 우선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자체 통제기준에 따라 해수욕장 등지에서 물놀이를 통제하는 한편 현장에 물놀이 안내 현수막과 방송장비를 활용한 경고 계도도 즉시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관리요원 근무수칙 준수 교육도 강화한다. 물놀이객이 몰리는 해안과 포구를 중심으로 안전요원 인력을 탄력적으로 추가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를 보강할 방침이다.
어선 입출항 등을 방해하는 어항 내 무단 물놀이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안가 물놀이는 날씨가 급변하면 순식간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풍랑특보 등 위험기상 상황에서는 절대 바다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