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전경.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금의 제주도 누적 금액이 전국 최초로 7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기준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금액이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70억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 1월부터 시행돼 제주의 경우 2년 7개월 간 6만 5622건에 70억 2만 원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제주도는 2023년 1만 6608건에 18억 2335만원, 2024년에는 3만 3923건에 35억 9244만원을 모금했다.
또 올해는 1월부터 7월 24일까지 모금액이 15억 8423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6억 2152만원보다 2.5배나 많다.
누적 기부금을 분석한 결과 제주에 가장 많이 기부한 연령대는 30대로 32.7%였고 40대(28.8%), 50대(19.3%)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8.9%, 서울이 26%로 수도권 지역 기부가 두드러졌다.
금액별로는 10만원 이하 기부자가 9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년 7개월 간 답례품 공급 건수는 5만 4049건으로, 총 16억 715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가장 인기 있는 답례품은 감귤로 전체의 28.9%를 차지했고 수산물(20.4%), 돼지고기(16.1%)가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제주 갈치를 공급하는 창해수산이 전국 답례품 공급업체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등에서 온라인 기부를 할 수 있고, 오프라인은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 가능하다.
기부자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과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