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현금다발 훔쳐 달아난 환전소 직원 '체포'

수억원 현금다발 훔쳐 달아난 환전소 직원 '체포'

제주서부경찰서, 절도 혐의로 수사…피해액 중 2억4천만 원 회수

제주서부경찰서. 고상현 기자제주서부경찰서. 고상현 기자
금고에 있던 현금 수억 원을 훔쳐 달아난 환전소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범행 직후 달아났던 A씨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22일 오후 6시쯤 서울에서 검거됐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도내 한 환전소 금고에 보관된 현금 4억7천만여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카운터 직원이라 금고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터라 수차례 현금을 빼내 가로챘다.
 
다른 직원들에게 "사장님이 시켰다"고 둘러대며 수차례 금고에서 돈을 빼냈다. 이후 현금다발을 큰 백팩에 담아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해 항공편을 타고 서울로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환전소 주인이 금고에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파악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특히 지난 18일 환전소를 개업한 지 3일 만에 절도 사건이 벌어져 주인은 황망해하고 있다.
 
경찰은 검거 당시 피해액 중 2억 4천만 원을 회수했으며 나머지 피해액의 행방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공범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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