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에서 다회용기로 음식 배달을 주문하면 매장 업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에 사는 도민들이 다회용기로 음식 배달을 주문하면 1건당 2000원이 지급된다.
제주도는 8월부터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지역에서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사업을 시범 운영하기로 하고 참여 음식점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참여 음식점에 1건당 1000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특히 소비자들에게도 다회용기로 주문하면 탄소중립포인트가 1건당 2000원이 제공된다.
또 지역 배달 업체와 숙박업소 등이 다회용기 회수나 반납을 돕는다.
앞서 제주도와 배달앱 업체, 외식업 단체 등 10개 기관은 지난 6월 배달문화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다회용기 사업의 운영체계는 우선 소비자가 배달의민족이나 먹깨비 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 사용'을 선택하고, 식사 후 전용 가방의 큐알(QR)코드를 스캔해 회수를 신청하면 된다.
회수된 다회용기는 환경부 기준을 충족한 세척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세척된 뒤 매장으로 다시 전달된다.
다회용기 주문이 가능한 음식점은 앱 내에서 별도로 표시되고 제주도는 사회관계망(SNS)과 소비자 할인쿠폰 등을 활용해 이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해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에서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내년에는 제주시 이도1·2동과 오라동, 아라동, 화북동, 삼양동을 비롯해 서귀포시 동홍동과 서홍동, 송산동, 정방동, 중앙동, 천지동에서도 다회용기 배달사업이 시행된다.
또 2027년에는 제주시 일도1·2동, 삼도1·2동, 용담1·2동, 건입동, 서귀포시 대륜동, 대천동, 중문동, 효돈동, 예래동으로 확대된다.
이어 2028년에는 제주시 봉개동,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을 비롯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인구 밀집 읍·면에서도 시행되고 2029년에는 제주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