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왼쪽)을 만나 17건의 제주 핵심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제주도 제주도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우주산업과 청정수소 기반 마련 등 17개 핵심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이와는 별도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포괄적 권한 이양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과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을 만나 제주의 핵심과제 17건을 설명하고 국정과제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우선 'AI 혁신 생태계 구축과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로 ▲AI·과학기술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 ▲제주형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조성 ▲제주 글로벌 K-컬처 밸리 조성 ▲ 글로벌 스포츠 전천후 전지훈련센터 및 재활 복합단지 조성 ▲3+1 우주산업 클러스터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또 '에너지 전환과 산업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과제로는 ▲제주형 청정수소 기반의 탄소중립 글로벌 선도도시 구축 ▲생활 속 재생e 확대 및 P2H 패키지 보급 에너지 전환 추진 ▲국가 농축수산 탄소중립 선도 도시 구축▲탄소저장형 해조섬 조성 ▲사계절 즐기는 지속가능 해양레저도시 구축을 들었다 .
이어 '지역성장과 국토공간 혁신'을 위해 ▲글로벌 워케이션 허브 육성 ▲제주영어교육도시 등 글로벌 K-연구·교육 런케이션 추진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 구축 ▲해상운송 화물 공적기능 도입 시범사업 운영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및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중소벤처 성장과 과학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는 ▲제주형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 및 투자재원 확대 ▲제주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지정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주도는 강조했다.
오 지사는 17개 핵심과제와는 별도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포괄적 권한 이양 추진'을 전국 분권 모델의 선도 사례로 설명했고 2035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광역공약 사업계획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민주당 중앙당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기획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제주 핵심과제들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 오 지사는 도민의 염원을 담은 제주 현안이자 대한민국 진짜성장을 담보할 선도적 제안이라며 국정기획위원회의 적극적인 검토와 정부 과제로의 반영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제주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제안 과제를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위 위원장은 제주가 '3특' 등 지역을 선도하는 과제들을 잘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균형성장특위는 국정기획위원회 내에서 지역공약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5극 3특'은 5대 메가시티(수도권·부울경·대경권·중부권·호남권)와 3개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로 재편해 권역별 특화된 성장 동력을 키우자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비전이다.
제주도는 정부 기조에 맞춰 지역산업 육성과 도민 삶의 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공약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국정기획위 위원인 위성곤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정당, 도의회 등과의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실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소관 부처와 국정기획위를 수시로 방문해 제주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