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파페 제주, 놀멍 보멍 먹으멍 지꺼지는 6차산업 축제의 장"

"푸파페 제주, 놀멍 보멍 먹으멍 지꺼지는 6차산업 축제의 장"

핵심요약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시사매거진제주=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놀멍 보멍 먹으멍 지꺼지다' 주제로 제주 농촌융복합산업 오감 체험 박람회"
"지난해 '제6회 푸파페 제주' 관람객, 전년보다 1.4배 증가한 1만4600명"
"올해 푸파페 제주, 제주 감성과 사계절 원물 담아낸 공간 연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감성 담아 제주 전통 특별관 마련"
"조천읍 선흘1리 '그림 할망' 어르신들 작품, 문화공간으로 조성"
"제주 전통주 지닌 가치와 문화적 의미 느끼는 전통주 특별관 추천"
"해외바이어 10개사 참여해 제주 농촌융복합산업 제품 수출 가능성 타진"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박혜진>  제주의 농업과 기술을 연결하고 전통과 미래를 잇는 농촌융복합산업 박람회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엥서 열립니다. '놀멍 보멍 먹으멍 지꺼진 푸파페'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 100개 부스 규모의 전시와 체험 콘텐츠가 꾸며진다는데요.

제주도 김형은 농축산식품국장 스튜디오에 모시고 얘기 들어봅니다.  '제7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 푸파페 제주'가 올해는 어떤 주제로 제주 농촌융복합산업을 알리나요?
 
◆김형은> 올해 '푸파페 제주'는 제주어 표현인 '놀멍! 보멍! 먹으멍! 지꺼지다!' 주제로 제주 농촌융복합산업의 모든 것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박람회로 기획됐고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여기서 '지꺼지다'는 제주말로 기쁘고 신난다는 뜻인데요, 그만큼 현장에서 즐겁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됩니다.

또한 '푸파페'는 푸드테크(Food Tech), 파밍(Farming), 페어(Fair)의 앞글자를 조합한 이름인데요. 전통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통해 제주의 농업을 새롭게 조명하고, 체험과 전시를 통해 도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박혜진> 농촌융복합산업, 1차산업과 2차산업, 그리고 3차산업의 혼합형태라고 알려져 있는데 청취자들을 위해 좀 더 자세하게 풀어주시죠
 
◆김형은> 간단히 말씀드리면 1차 산업인 '농업'에 2차산업인 '제조가공'과 3차산업인 '관광·체험'을 더한 융복합 형태의 산업입니다. 예를 들어 농부가 정성껏 재배한 귤을 직접 착즙하거나 청으로 가공하고, 그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면서 관광객과 소비자에게 판매까지 이어진다면 이게 바로 농촌융복합산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공과 체험·관광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로 농촌융복합산업의 핵심입니다.
 
◇박혜진> 지난해 열렸던 푸파페 제주. 1만5천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성화였다면서요? 지난해는 어떤 성과를 보여줬습니까?
 
◆김형은> 정말 눈에 띄는 성과였습니다. 작년 '제6회 푸파페 제주'는 총 1만46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전년 대비 1.4배 증가했습니다. 참가 업체는 79곳이었고, 현장 전시와 판매를 통해 1억4천만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특히 수출과 국내 유통상담회에는 111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현장 계약과 후속 수출까지 포함하면 14만8천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 등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진 행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혜진> 올해 제7회 푸파페 제주,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김형은> 올해 제7회 푸파페 제주는 제주의 감성과 사계절 원물을 담아낸 공간 연출로 시각적 풍부함을 더했고, 제주의 전통음식 시식·시음 행사, '그림 할망' 전시, CES 2025 참가 국내 우수기업 푸드테크관, 메밀 풀장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여기에 실시간 온라인 판매방송, 할인권 제공, 기부 연계 경매까지 더해져 참여도와 공익성 또한 한층 강화됐습니다. 전통과 미래, 체험과 나눔이 어우러진 종합 농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가 전 세계를 강타했잖아요. 이번 푸파페 제주에도 드라마의 분위기를 녹여냈다면서요?
 
◆김형은> 맞습니다. 올해 푸파페 제주는 '폭싹 속았수다'의 감성을 담아 제주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제주 전통 특별관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 빙떡, 쉰다리 등 제주 전통음식 시식·시음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이 제주의 식문화와 전통의 가치를 직접 보고, 맛보고, 느 끼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드라마 속 따뜻하고 정겨운 제주처럼 푸파페 제주도 보고, 먹고,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박혜진> '폭싹 속았수다' 찐 주인공으로 이름을 떨친 선흘 그림할망들의 작품도 푸파페 제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구요?
 
◆김형은>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안겨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 속 주인공들이 있죠. 바로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의 '그림 할망' 어르신들입니다. 이번 푸파페 제주에서는 이분들의 정성 어린 작품들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현장에서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작가들이 작품에 대한 소개도 직접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제주의 농업과 농촌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 한 장 한 장이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박혜진> 국장님이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요?
 
◆김형은> 개인적으로는 '전통주 특별관'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더욱 확대된 이 공간은 전통주의 매력을 살린 전시 연출은 물론, 생산자가 직접 자신이 만든 술을 소개하고, 관람객이 시음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단순히 맛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주의 전통주에 담긴 이야기와 정성을 듣고 체험하면서 전통주가 지닌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박혜진> 제주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등 전시, 체험, 판매 부스도 다양해 관람객들이 부스를 돌며 눈과 입을 만족시키는 그런 코너들이 많이 있죠?
 
◆김형은> 네. 올해는 정말 볼거리도 많고, 즐길 거리도 풍성한 박람회입니다. 전시·판매관이 61부스, 체험 프로그램은 12부스, 특별관 14부스, 기관 홍보관도 13부스가 운영돼 총 100개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생활·뷰티 제품부터 간식·음료, 유제품과 육가공품, 건강식품은 물론이고, 차·식초·꿀·잼 등 제주의 농산물로 만든 다채로운 가공제품이 준비돼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종합 전시공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청년 농부와 로컬크리에이터의 참여로 현장 분위기가 훨씬 더 활기차졌고, 전시 품목도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푸드테크관도 꼭 주목하실 만한데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5에 참여한 국내 우수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AI 식물 재배기, 자동 포장 로봇 등 스마트 농업의 미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박혜진> 제주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체들이 해외바이어와 수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실질적으로 수출로 이어나가게 하는 수출상담회와 유통품평회도 마련되죠?
 
◆김형은> 맞습니다. 푸파페 제주는 단순한 전시·체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와 유통품평회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출상담회에는 말레이시아, 미국,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등 10개국으로 수출 중인 해외바이어 10개사가 참여해 제주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협의를 진행합니다. 국내 유통상담회에도 농협경제지주, 우체국 쇼핑 등 7개 유통사가 참여하는데요.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의도 활발히 이뤄질 예정입니다.

◇박혜진> 제주 미래 먹을거리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국제포럼, 올해는 어떤 주제로 관람객들을 만나나요?
 
◆김형은> 올해 국제포럼은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기업의 글로벌 도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마크앤컴퍼니 서형권 대표가 싱가포르와 한국 사례 중심의 글로벌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아침미소목장 이원신 실장은 '요구르트 한 병에서 시작된 글로벌 수출 스토리'를 통해 실제 기업이 어떻게 글로벌시장으로 확장해 나갔는지 그 생생한 경험과 전략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럼은 제주 농촌융복합산업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실적인 전략과 현장 노하우를 실제 사례를 통해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박혜진> 끝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김형은> 이번 푸파페 제주는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제주 농업의 가치와 가능성, 그리고 농촌융복합산업의 미래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보고, 즐기고, 맛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오셔서 제주 농촌의 매력과 숨은 보석 같은 제품들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제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